[서울=뉴스핌] 김신정 기자 = KB증권은 한국가스공사가 발행하는 8억달러(9187억원) 규모 글로벌본드 발행에 공동대표 주간사로 참여해 발행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고 9일 밝혔다.
KB증권은 처음으로 한국 공기업의 해외채권 발행에 참여하게 됐다. 이번 발행에서 KB증권은 국내외 주간사단과 함께 글로벌본드 대표주간사단 역할을 수행했다.
[CI=KB증권] |
발행사인 한국가스공사는 한국을 대표하는 에너지 공기업이다. 1983년 설립된 이래 세계 13개국 25개 프로젝트와 국내 5개 LNG터미널, 4,945km의 공급배관 구축을 통해 천연가스의 장기안정적 공급을 맡고 있다. 이번 발행 역시 기존 채무의 상환으로 조달금리를 낮추는 동시에 향후 계획된 친환경 수소사업에 대한 투자 부담을 경감시키는 등의 목적으로 사용될 예정이다.
이번 발행은 한국가스공사가 2년만에 발행하는 글로벌본드다. 모집금액의 3.9배가 넘는 최종 유효수요 도출에 성공, 최초 제시금리(IPG) 대비 5년 32.5bp, 10년 30bp를 축소시키며 역대 발행된 공기업 채권 중 가장 낮은 스프레드(미국채 대비 가산 금리)를 달성했다.
KB증권은 지난해 10월 KB캐피탈을 시작으로 올해 2월 수출입은행, 4월 국민은행, 5월 국민카드에 이어 이번 한국가스공사 참여를 통해 5번째 글로벌 본드에 주관사로 참여하고 있다.
주태영 KB증권 기업금융1본부장은 "KB금융그룹 계열사 2건을 제외하면 올해 두 번째 글로벌본드 주간사단 참여"라며 " B 역량뿐 아니라 해외채권 신디케이트 및 세일즈 역량을 전사적으로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aza@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