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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로 끊긴 한중관광길, 연변은 지금] '북간도' 자취대신 오성기로 뒤덮힌 용정 일송정 <4>

기사등록 : 2021-07-10 0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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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이징=뉴스핌] 최헌규 특파원 = 2020년 2월 말 코로나19 발생으로 한국의 중국 관광 길이 막힌 지 1년 6개월이 다 돼간다. 뉴스핌은 과거 한국인 관광객들의 단골 관광지였던 옌볜(延邊, 연변) 조선족 자치주의 백두산과 혜란강이 내려다 보이는 룽징(龍井, 용정) 일송정 일대, 용정시 명동촌 윤동주 생가, 북한 접경도시인 투먼(圖們)시 투먼대교, 옌지 시내(延吉,연길) 등을 둘러봤다. 

옌벤 조선족 자치주는 연길시와 투먼시 룽징(용정)시 훈춘시 허룽(和龍)시 둔화시 등 6개시와 안투현 왕칭현 등 2개 현으로 이뤄져 있다. 자치주 인구는 2020년 기준 200여만 명이며 이중 조선족은 약 35%인 것으로 알려졌다. 27일~28일 연길일대 상가와 식당, 관광지 에서 만난 현지 주민들은 코로나 19 발생으로 한국 관광객의 발길이 뚝 끊기고 연변 인구의 주요 구성원이었던 조선족들이 계속 타지로 떠나 경제 형편이 개선되지 않고 있다고 입을 모았다. 

6월 26일 옌볜(연변)자치주의 중심지인 옌지(연길) 숙소에서 묵은 뒤 다음날 27일 용정시 비암산에 있는 일송정을 찾아 연변 자치주 투어를 시작했다. 중국 당국은 기자가 2008년 왔을 때와 다르게 이곳 일송정 일대를 중국의 항일 투쟁 유적지로 재단장 해놓고 있었다. 현지 관광 안내원은 2017년 도로를 포장하고 계단과 나무 데크를 설치했으며 혁명 관련 조형물을 설치했다고 밝혔다. 

일송정 돌비석을 넘어 일송정 정자 쪽으로 가는 길에 중국의 용정 항일 혁명 투쟁 역사 전시물이 오성기및 공산당 당기와 함께 전시돼 있다. 연변조선족자치주의 용정시 비암산 일대, 일송정과 비암산을 감싸고 흐르는 혜란강은 모두 항일투쟁의 시대 우리 한민족의 자취가 깃든 곳이다. 하지만 2021년 6월 말 일송정 일대는 오성기와 공산당 당기 등 온통 붉은 깃발로 장식이 돼 유격대가 점령한 산채와 같은 모습을 하고 있었다. 

투먼시의 투먼대교는 코로나19 발생 이전 한국인들의 단골 관광지였으나 27일 기자가 이곳을 찾았을 때 외국인(외국 여권소지자)에게는 다리 관광을 불허한다며 경비병이 시설물 진입을 제지했다.    

[베이징=뉴스핌] 최헌규 특파원 = 백두산(장백산) 북파 탐방팀 일행은 6월 26일 옌볜(延邊) 조선족자치주 안투현을 떠나 버스로 두시간 가까이 달린 뒤 옌지시 돌케이트를 통해 옌지시 시내로 들어섰다. 한옥 건축 양식을 본뜬 옌지시 톨게이트.  2021.07.09 chk@newspim.com

 

[베이징=뉴스핌] 최헌규 특파원 = 옌볜(연변)자치주의 중심지인 옌지(연길)에 숙소를 정한 뒤 연변자지주 투어 둘째날인 6월 27일 비암산 일송정 부터 둘러봤다. 일송정이라고 새긴 돌비석 양쪽에 중국 오성기가 꽂혀있다.  2021.07.09 chk@newspim.com

 

[베이징=뉴스핌] 최헌규 특파원 = 옌볜(연변)자치주의 중심지인 옌지(연길)에 숙소를 정한 뒤 연변자치주 투어 둘째날인 6월 27일 용정시 비암산 일송정 부터 둘러봤다. 일송정 돌비석을 넘어 일송정 정자 쪽으로 가는 길에 용정 항일 혁명 투쟁 역사가 오성기및 공산당 당기와 함께 전시돼 있다.   2021.07.09 chk@newspim.com

 

[베이징=뉴스핌] 최헌규 특파원 = 일송정 돌비석 뒷쪽에서 바라본 일송정 입구 전경. 옌볜(연변)자치주의 중심지인 옌지(연길)에 숙소를 정한 뒤 연변자치주 투어 둘째날인 6월 27일 용정시 비암산 일송정 부터 둘러봤다. 일송정 돌비석을 넘어 일송정 정자 쪽으로 가는 길에 용정 항일 혁명 투쟁 역사가 오성기및 공산당 당기와 함께 전시돼 있다. 연변조선족자치주의 용정시 비암산 일대, 일송정과  비암산을 감싸고 흐르는 혜란강은 모두 항일 투쟁의 시대 우리 한민족의 자취가 깃든 곳이다. 하지만 2021년 6월 말 일송정 일대는 오성기와 공산당 당기 등 온통 붉은 깃발로 장식이 돼 유격대가 점령한 산채와 같은 모습을 하고 있었다.   2021.07.09 chk@newspim.com

 

[베이징=뉴스핌] 최헌규 특파원 = 6월 27일 중국인 관광객들이 연변 자치구 용정시 일송정 정자를 찾아 주변을 둘러보고 있다. 정자에서 용정시 방향에는 굵지않은 소나무 한 그루가 서있다.  한국의 가요 선구자에 '일송정 푸른 솔'이라는 구절이 나오지만 이 소나무는 훗날 새로 심은 소나무라고 전해진다.  2021.07.09 chk@newspim.com

 

 

[베이징=뉴스핌] 최헌규 특파원 = 2021년 6월 27일 중국 연변조선족자치주 용정시 일송정 정자에서 바라본 혜란강 줄기. 항일 투쟁의 시대 우리 민족의 자취가 깃든 곳이다.  2021.07.09 chk@newspim.com

 

베이징= 최헌규 특파원 chk@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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