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홍보영 기자=윤종규 KB금융그룹 회장은 지난 9일 "환경과 사회, 주주 및 고객에 대한 사명감을 가지고 ESG경영을 한층 업그레이드해야 한다"며 "디지털 시대의 주역인 MZ세대(20~30세대)의 목소리에 더욱 귀 기울이자"고 강조했다.
11일 KB금융에 따르면, 윤 회장은 화상회의 방식으로 열린 올해 하반기 '그룹 경영전략회의'에서 진행한 CEO 특강을 통해 사회와 고객을 위한 ESG경영 및 고객 중심의 방향성을 제시했다.
윤종규 KB금융그룹 회장이 지난 9일 KB국민은행 신관에서 진행된 하반기 KB금융그룹 경영전략회의에서 ESG경영과 No.1 디지털플랫폼 전략에 대해 이야기하고 있다. (사진=KB금융그룹) |
윤 회장은 "겸허한 마음으로 고객을 섬기며, 고객과 더불어 성장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자"며 "신뢰와 정직을 바탕으로 전문성을 갖추고 '고객의 행복과 더 나은 세상을 만들어 간다'는 그룹의 미션을 가슴에 새기고 실천해 나가자"고 말했다.
이날 회의에는 각 계열사 대표이사 및 임원 등 경영진 250여명이 참석했으며, 인도네시아·중국·캄보디아 등 해외법인에 근무 중인 경영진들도 참여해 열기를 더했다.
애널리스트를 초청해 시장의 냉철한 시각으로 바라본 KB의 현황과 미래 발전을 위한 제언을 청취하는 시간도 가졌다. 이어 그룹 경영진간 소통의 시간인 '경영진 타운홀 미팅'을 통해 참석자들은 미래KB의 청사진, 부문별 전략방향, HR·기업문화, 리더십 등 다양한 주제에 대해 허심탄회한 대화를 나눴다. 이 자리에서 윤 회장은 경영진들의 질문에 상세히 답변하며 더 나은 KB를 위한 방안을 함께 모색했다.
오후 세션에는 ESG, 기업문화, 디지털을 주제로 각 담당 임원의 발제·실행 아이디어 발표·토의 순으로 '경영Agenda 토의' 시간을 가졌다. 발표는 사전에 경영진들이 주제별로 제출한 아이디어 중 실행 가능성이 높은 아이디어를 선정했다. 경영진들이 제안한 아이디어는 계열사 유관부서 검토를 거쳐 신속하게 실행할 예정이다.
이날 회의를 마치며 윤 회장은 "다양한 업종에서 과거 영광을 누렸던 거대 기업들 중 변화에 기민하게 대응하지 못해 시장에서 사라진 사례가 많다"며 "디지털 시대의 주역인 MZ세대의 목소리에 더욱 귀 기울이자"고 강조했다.
이어 "KB 고유의 강점을 바탕으로 고객 분들께 늘 '혜택·편의·즐거움'을 제공하는 'No.1 금융플랫폼'으로 인정받도록 전 경영진들이 결기를 가지고 속도감 있게 실행해 나가자"고 말했다.
KB금융 관계자는 "회의에서 하반기 중점 추진 분야에 관한 아이디어와 구체적인 실행방안 등을 논의했다"며 "상반기에 이어 하반기에도 비대면 방식으로 진행했지만, 전 경영진들이 그룹의 경영전략 및 경영 아젠다를 공유하는 의미 있는 시간이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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