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김승동 기자 = NH농협손해보험이 손보업계 최초로 ESG(환경·사회·지배구조)채권을 발행한다고 12일 밝혔다. 공시된 증권신고서에 따르면 농협손보는 1000억원 규모의 후순위채권을 발행한다.
이번에 발행하는 ESG채권은 10년만기 무보증채권으로 수요예측 결과에 따라 세부 사항이 결정된 후 19일 발행될 예정이다. 이번 후순위채권 발행을 통해 농협손보의 RBC비율은 약 18%가량 증가하여 190% 수준으로 끌어올릴 것으로 예상된다.
농협손보는 조달된 자금을 신재생에너지 등 친환경 사업분야와 일자리창출, 사회인프라 구축 등 사회적 적격성이 인정된 사업에 투자함으로써 ESG경영 실천에 앞장서겠다는 복안이다.
농협손해보험 최창수 대표는 "이번 ESG인증 채권 발행을 통해 새로운 보험회계기준에 대비한 자본건전성을 확보함은 물론 ESG경영을 더욱 강화해 나가게 되었다"며, "앞으로도 농협금융의 ESG경영에 따라 녹색금융의 이미지 강화에 힘쓰겠다"고 밝혔다.
한편, 농협손보는 지난 2월 ESG중심의 경영체계 구축을 위해 비전 'ESG Friendly 2025'를 선포하고 'ESG 자문위원회'를 출범한 바 있으며, 최근 조직개편을 통해 ESG전략파트를 신설하였다. 이를 통해 농협손보는 △ESG 경영체계 설계 및 내재화 △ESG 투자확대 △ESG 상품개발 △업무별 ESG 추진과제 발굴 △ESG 국제협약 참여 등 ESG경영을 실천하고 있다.
0I087094891@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