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김은지 기자 =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가 12일 더불어민주당을 향해 "선거인단을 억지로 늘려보려고 국민들에게 무한 스팸을 보낸 것에 대해서 반성해야지 누구를 탓하나"고 강하게 비판했다.
이 대표는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김재원 최고위원이 다수의 대중을 선동해 더불어민주당 경선을 특정한 방향으로 조작할 수 있는 힘이 있는 게 사실이면, 그 즉시 김재원 최고위원이 우리 당 최강의 잠룡"이라면서 이같이 밝혔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가 12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21.07.12 leehs@newspim.com |
이 대표는 "우리 당 김재원 최고위원이 더불어민주당 인사들에게 선거인단에 참여해달라는 문자를 받고 선거인단에 가입했다고 더불어민주당에서 대변인 논평씩이나 내면서 호들갑인데, 저한테도 많이 왔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김재원 최고위원 한 사람에 의해 여러분의 선거 결과가 왜곡되지도 않을 것"이라면서도 "만약 그게 가능하다면 민주당이 그냥 스스로의 경선시스템이 허술하다고 자인하는 것"이라고도 비판했다.
이 대표는 12일 열린 최고위원회에서도 더불어민주당의 문자메시지를 받고 경선 선거인단에 신청한 김재원 최고위원을 향해 쏟아진 여권의 비난에 응수했다.
그는 "민주당이 국민선거인단을 과도하게 늘리기 위해 불특정 다수에게 너무 많은 스팸문자를 살포했다는 것"을 지적하고 "두 가지 사건을 관통하는 첫 번째 공통점은 호들갑"이라고 말했다.
또 "두 번째는 철학적 빈곤"이라면서 "집권여당이 이렇게 가볍게 이슈에 대응해서는 국민들의 신뢰를 얻기 어렵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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