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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노총 "대면업무 필수노동자 백신 우선 접종해야"

기사등록 : 2021-07-12 13: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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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경수 위원장 "지금이 필수노동자 대책 마련할 골든타임"

[서울=뉴스핌] 강주희 기자 =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민주노총)은 12일 수도권 사회적 거리두기 4단계 시행과 관련해 재택근무가 불가능한 필수노동자 200만여명을 대상으로 긴급히 백신을 접종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민주노총은 이날 오전 서울 중구 민주노총 중회의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사회필수인력에 대한 백신접종이 4월부터 시작됐지만 필수노동자들은 아직 백신 접종도 받지 못한 채 4단계 비대면 일상과 마주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들은 "정부는 지난 5월 필수노동자에 대한 백신 우선접종을 추진하겠다고 밝힌 바 있으나 제대로 추진되지 않고 있다"며 "택배, 물류센터, 콜센터, 환경미화 노동자 등 필수노동자에 대한 백신을 긴급 편성해 필수 사업자의 감염 확산을 방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서울=뉴스핌] 강주희 기자 =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민주노총)이 12일 오전 서울 중구 민주노총 중회의실에서 '4단계 거리두기 필수노동자 보호대책 촉구 기자회견'을 열었다. 2021.07.12 filter@newspim.com [사진제공=민주노총]

이어 "현행 백신휴가는 권고수준에 불과해 민간위탁에 속해있는 노동자들에게는 실효성이 낮다"며 "정부 지원을 통해 필수노동자들이 백신휴가를 유급으로 받고, 의심 증상 발생 시 자발적으로 쉴 수 있도록 필수노동 사업장에 대해 정부가 유급병가를 직접 지원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민주노총은 이 밖에 ▲방역당국과 필수노동 사업장간 소통체계 구축 ▲필수노동자를 위한 위생시설·휴게시설 설치 ▲필수노동자 보호를 위한 노정협의 추진 ▲방역물품 지급 여부 점검 관리 체계 마련 ▲필수노동자보호법 시행령 제정 등을 요구했다.

기자회견에 참석한 양경수 민주노총 위원장은 "11월 집단면역 형성 후 필수노동자들을 보호하는 것은 사후약방문"이라며 "코로나19가 가장 확산되고 있는 지금 시기가 필수노동자들을 우선적으로 보호하고 대책을 마련해야 할 골든타임"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필수노동자들의 안전이 우선적으로 보장되지 않으면 그것은 방역의 허점으로 직결될 것"이라며 "정부는 현장의 노동자들의 목소리를 직접 듣고 무엇이 실효성 있는 방역지침인지, 무엇이 우리 사회 안전을 도모할 수 있는 제대로 판단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filter@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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