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정광연 기자 = 서울시는 참여형 보육 '다함께 어린이집' 시범사업 대상 30개소를 선발하고 8월부터 개별 맞춤 상담 등 본격적인 시범사업을 추진한다고 12일 밝혔다.
다함께 어린이집은 어린이집과 양육자의 지속‧자발적인 참여로 신뢰관계를 구축하고 유아숲‧공원‧학교 등 지역사회 내 다양한 물적‧인적 자원을 연계해 보육의 품질을 높이는 유형이다. 아동보육에 지역사회의 동참을 이끌어낸다는 오세훈 시장의 공약의 일환이다.
[사진=서울시] 정광연 기자 = 2021.07.12 peterbreak22@newspim.com |
지난 6월 10일부터 17일까지 8일간 25개 자치구 어린이집을 대상으로 신청서를 접수한 결과, 총 109개의 어린이집에서 다함께 어린이집 시범사업 참여를 희망해 약 3.6:1의 경쟁률을 보였다. 두번에 걸친 심의 끝에 최종 30개소를 선발했다.
30개소는 유형별로 국공립을 비롯해 서울형, 민간, 가정, 직장, 협동 어린이집이 다양하게 선발되었다. 시설 규모별로는 20인 시설부터 140인 이상의 대규모 시설까지, 거점형 야간연장보육 시설 및 장애아통합 시설 등을 고루 선정해 다양한 형태의 참여형 어린이집 유형을 구현한다.
서울시는 앞서 참여형 보육유형을 실현하기 위해 ▴양육자 역량강화 ▴보육교사 활동지원 ▴운영위원회 활성화 ▴지역사회 참여 등 크게 4가지 방향을 도출했다. 선정된 어린이집을 대상으로 상황에 맞는 참여형 보육 맞춤모델을 설계하고 원활한 추진을 지원할 계획이다.
7월 중 시범사업 온라인 사전 설명회를 개최하고 8월부터 본격적으로 사전진단 실시 후 전문 상담가가 양육자와 보육교사의 상황에 맞는 맞춤 상담을 진행한다. 보육전문가 등 20명 내외로 구성된 전문 상담가 후보군을 운영할 방침이다.
연말에는 시범사업 우수 사례집을 제작해 다른 어린이집으로 참여유형을 전파한다. 사업평가를 거쳐 내년에는 다함께어린이집 2기를 확대 구성할 예정이다.
강희은 보육담당관은 "보육구성원과 지역의 참여는 신뢰를 구축하고 아동 학대를 예방하는 등 보육의 질을 높이기 위한 최우선 과제인 만큼 이번 시범사업 참여 어린이집을 적극 지원해 양질의 참여형 보육유형이 구성 및 전파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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