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 = 뉴스핌] 김범주 기자 = 최근 대학생을 비롯한 20대 확진자 급증으로 2학기 전면등교 계획에 빨간불이 켜졌다는 지적이 나오는 가운데 유은혜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이 대학에 "지자체·보건소 간 핫라인 구축"을 주문했다.
유 부총리는 13일 정부서울청사에서 '대학 긴급 방역 점검 영상회의'를 주재하면서 이같이 밝혔다. 이날 영상회의에는 서울 자치구 구청장과 서울대, 한국외국어대 총장 등이 참석했다.
[서울=뉴스핌] 김학선 기자 = 유은혜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이 13일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서울 11개 대학 총장과의 방역 점검 영상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21.07.13 yooksa@newspim.com |
이날 유 부총리는 "최근 20∼30대 젊은 층의 확진자 숫자가 다른 시기보다 더 빠르게 늘어났고, 대학생들의 확진 추세도 최근 20대의 감염 증가 추세에 반영되고 있다"고 말했다.
실제 최근 1주간(4일~10일) 국내 발생 확진자 중 20대의 발병률은 10만명당 3.6명으로 가장 높았다. 10대 확진자도 전주와 비교했을때 61.5%가 늘어 2.1명으로 크게 늘었다.
방역당국은 주점·노래방 등 다중이용시설, 학교‧학원 등 교육시설에서의 집단감염을 원인으로 지적하고 있다. 밀집된 환경 속에서의 장시간 체류 등이 이른바 'n차 감염'으로 이어지고 있다는 취지다.
이와 관련해 유 부총리는 "월 평균 20명대이었던 대학생 확진자 숫자가 이달 들어서는 하루 평균 49.4명으로 최근 20대 감염 사례가 급증하고 있다"며 "대학 안팎의 학교 방역을 확실하게 챙겨야 할 때"라고 지적했다.
이어 "대학과 지자체, 보건소 간 핫라인을 마련하고, 협업 방역 체계를 챙겨달라"며 "대학 안에 이미 구성돼 있는 방역 대책 위원회가 실질적으로 잘 가동이 되려면 기초 지자체와 보건소와 긴밀한 협력체계가 촘촘하게 가동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입국하는 유학생을 통한 확진 방지도 필요하다는 지적도 내놨다. 유 부총리는 "대학과 지자체 간 협조체계 구축과 관리가 필요한 시점"이라며 "대학은 학생들의 입국 시기에 대한 관리 및 정보를 공유하고, 지자체는 자가격리 관리 및 시설 확보가 원활하게 이뤄질 수 있도록 대응해 달라"고 주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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