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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확산세 급등' 대구시 15일부터 '방역 2단계' 격상

기사등록 : 2021-07-13 15: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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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적모임 8인까지 허용...100인 이상 모임·행사 금지
방역수칙 위반 업소 '운영중단 10일'...원스트라이크 아웃제

[대구=뉴스핌] 남효선 기자 = 지역 소재 일반.유흥주점과 학교 등에서 코로나19 신규확진자가 다수 발생하는 등 이틀째 30명대의 확진자가 발생하면서 확산세가 빠르게 진행되자 대구시가 급기야 사회적거리두기 방역단계를 2단계로 격상 조치하고 방역강화에 들어갔다.

대구시는 13일 자료를 내고 오는 15일 오전 0시부터 25일 자정까지 거리두기를 2단계로 격상한다고 이날 밝혔다.

코로나19 방역대책 설명하는 채홍호 대구부시장[사진=대구시] 2021.07.13 nulcheon@newspim.com

대구시는 또 이번 확진자 증가의 주요 원인이 된 유흥시설과 주류 취급 일반음식점에 대해서는 '강화된 2단계'를 적용한다고 덧붙였다.

이에따라 대구지역은 오는 15일 오전 0시부터 △사적모임은 8인까지 허용 △100인 이상 모임‧행사는 원칙적으로 금지된다.

또 이번 기간 동안 백신접종 완료자도 모임‧행사‧집회와 사적모임 인원수에 산정된다.

유흥시설, 콜라텍‧무도장, 홀덤펍 및 홀덤게임장, 식당‧카페, 노래(코인)연습장은 최근 집단감염 추세 등을 고려해 2단계 기준인 24시보다 강화해 23시까지로 운영시간이 제한되고, 식당‧카페의 경우 운영시간 이후 23시에서 다음날 오전 5시까지 배달‧포장만 가능하다.

결혼식장과 장례식장은 4㎡당 1명으로 최대 100인까지만 참석이 가능하며, 실내 스포츠경기(관람)장은 수용인원의 30%, 실외는 50% 이내로 축소 적용된다.

종교시설의 경우는 30%이내로 수용인원이 제한되며, 모임‧식사‧숙박은 전면 금지된다.

거리두기 강화에 따라 점검을 통한 행정조치도 크게 강화된다.

대구시는 구․군, 경찰과 합동으로 집중 점검에 나서 방역수칙 위반 업소에 대해서는 '감염병예방법 시행규칙'개정에 따라 1회 위반 시 기존 '경고 조치'가 아닌 '운영중단 10일'의 원스트라이크 아웃제를 적용한다고 밝혔다.

또 최근 일반음식점에서 확진자가 다수 발생함에 따라 집단감염이 발생한 다중이용시설이 위치한 행정동 내 일반음식점 종사자 대상으로 코로나19 전수검사를 시행키로 했다.

이와함께 유흥종사자의 PCR 검사주기를 기존 '주 2회'에서 '주 1회'로 앞당겨 실시해 확진자 발생 노출기간을 최소화한다는 방침이다.

대구시 관계자는 "거리두기 2단계 격상과 함께 최근 확진자가 많이 발생하고 있는 유흥주점과주류를 전문적으로 취급하는 일반음식점에 대해 핀셋방역을 실시,방역의 틈이 발생하지 않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또 "유흥협회, 외식업협회 등 관련 민간단체의 자율지도원 인력을 적극 활용한 민간 주도의 자율점검 또한 더욱 강화하겠다"고 덧붙였다.

대구시는 또 본격적인 무더위로 인한 다중이용시설의 에어컨 가동률 증가에 따른 환기 소홀을 사전에 예방키 위해 주류 취급 음식점을 대상으로 환기방역 수칙 홍보물을 제작‧배부하는 등 홍보도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대구시의 코로나19 확진자 발생 추이.[자료=대구시] 2021.07.13 nulcheon@newspim.com

대구시는 변이바이러스 확산 차단위한 강화된 대책도 제시했다.

대구시가 마련한 변이바이러스 차단 대책은 △델타변이 의심사례 경우 변이검사 우선 실시 및 노출동선 검사 및 격리자 범위 확대 등 변이검사 확대 실시 △변이 확인 전 의심환자에 대한 1인실 격리 △보건환경연구원의 변이 신속 확정검사 관련 검사의뢰대상자를 동거가족과 1차 밀접접촉자까지 확대 시행 △변이바이러스 우려되는 해외입국자 대상 자가격리 모니터링 강화 등이다.

이번 대구시의 거리두기 방역단계 격상은 지난 10일부터 3일째 확진자수가 '일 평균 31.3명'으로 가파른 증가세를 보이는 등 확산양상이 매우 엄중한다는 분석에 따른 것이다.

실제 최근 대구지역의 확산 양상은 지역 소재 유흥시설과 식당 연관 확진자가 42.9%에 달하는 등 급증세를 보이고 기존 바이러스보다 전파력이 매우 빠른 변이바이러스 비중이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최근 발생한 확진자의 연령대가 20대에서 40대까지 젊은 층이 61.2%를 차지하고 n차 감염사례가 22.6%에 이르고 학교, 사업장을 중심으로 소규모 집단감염이 지역 전역으로 확산양상을 보이고 있다.

채홍호 대구 부시장은 "최근 지역의 확진 양상이 활동량이 많은 20~40대 젊은 연령층에서 주로 발생하고 있고 증상이 가벼워 조기 발견이 매우 어렵다"면서 "이번 감염확산세를 진정시키기 위해서는 시민들의 협조가 무엇보다 절실하다"며 "지역 공동체의 안전을 위해 당분간 지나친 음주문화와 야외활동을 자제하고 선제검사에도 적극 동참해줄 것"을 당부했다.

또 "무더운 여름철 다소 불편하더라도 시민들께서는 '마스크 쓰기'와 '기본방역수칙'을 철저히 지켜줄 것"을 주문했다.

nulcheon@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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