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이동훈 기자 = # 한 달 매출이 200만원 남짓이었는데 서울슈퍼위크에 참여한 6~7월 월매출이 3700만원까지 뛰어올랐어요. 그동안 오프라인 판매를 주로 했었는데 이번 슈퍼위크 참여를 계기로 온라인 판매를 본격적으로 시작해 볼까 합니다 (더자연/식품)
# 코로나 때문에 판매가 여러모로 어려웠는데, 슈퍼서울위크 참가 뿐 아니라 상품패키지 개선이 정말 큰 도움이 됐어요. 상품이 좋아도 패키지 디자인이 예쁘지 않으면 판매가 잘 안 되잖아요. 판매 전에 상품 패키지 개선을 받게 되어 다행이에요. 이번에 만들어진 패키지 디자인으로 생산에 들어가서 시장에 새롭게 도전하려고요 (에어원/스포츠·레저)
서울시가 지원하고 있는 오프라인 소상공인 매장의 온라인 판로개척이 순조롭게 이어지고 있다.
14일 서울시에 따르면 주요 온라인쇼핑몰에서 진행한 소상공인 대상 특별할인전(슈퍼서울위크)과 소상공인 전용관(쏠쏠마켓)운영 결과 5월부터 7월까지 약 3개월 만에 총 165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특히 지난달 21일부터 이달 11일까지 3주간 롯데온, 지마켓, 옥션, 쿠팡, 티몬 등 5개 온라인쇼핑몰에서 진행한 '슈퍼서울위크'에서는 약 4억9000만원의 할인쿠폰을 발행해 총 128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이번 행사에서는 소상공인 제품 5000여종을 판매했으며, 소비자들은 최대 20% 할인된 금액으로 상품을 구매할 수 있도록 했다. 참여 쇼핑몰들에 따르면 '슈퍼서울위크' 개최 덕분에 입점 소상공인 매출이 지난해 동기대비 약 70% 늘었다.
지난해 동기대비 분야별 매출추세를 살펴보면 슈퍼위크기간 동안 뷰티 분야는 45% 매출이 올랐고, 홈인테리어(35%), 반려용품(30%) 분야도 큰 신장세를 보였다.
[서울=뉴스핌] 이동훈 기자 = 슈퍼서울위크 쿠팡홈페이지 [사진=서울시] 2021.07.14 donglee@newspim.com |
이밖에 소상공인이 유통을 전담하는 식품 분야와 여름철 소형가전도 각각 60%, 50%의 매출 증가세를 보였다. 사회적 거리두기로 인해 가정간편식을 선호하는 트렌드로 변화하고 무더운 여름철 관련 소형 가전제품 수요 증가에 따라 매출 성장에 시너지를 얻은 것으로 풀이된다.
시는 이번 행사 결과에 힘입어 12월에도 '슈퍼서울위크' 행사를 지속할 예정으로 특히 온라인 시장에 신규 진입하고자 하는 소상공인을 최소 1000여개 이상 모집해 입점, 판매를 지원할 예정이다.
소상공인 전용관 '서울쏠쏠마켓'도 5~6월 두 달 간 매출 총 37억원을 올렸다. 현재 약 2,000여 종으로 소상공인 제품이 입점해 있다. 판매 수수료가 일반 업체보다 낮고 할인쿠폰 발행, 홍보 등을 지원받을 수 있는 장점이 있다. 쏠쏠마켓은 올해 12월까지 운영되며, 하반기에는 쇼핑몰 위메프도 추가 참여할 예정이다.
서성만 서울시 노동민생정책관은 "온라인시장 진출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영세 소상공인을 위해 전용관 운영, 이벤트 개최 등 안정적 시장 진입을 위한 사다리를 제공하겠다"며 "더불어 소상공인들이 지속적으로 안정적 매출을 올릴 수 있도록 역량을 키우고, 경쟁력을 높일 수 있는 다양한 지원도 함께 펼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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