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뉴스핌] 정성훈 기자 = 지난 6월 취업자 수가 4개월 연속 증가세를 보였다. 공공 일자리가 고용회복의 마중물 역할을 수행하는 가운데, 민간부문의 일자리 창출도 지속되고 있다는 분석이다.
14일 통계청이 발표한 '2021년 6월 고용동향'에 따르면 지난 6월 국내 취업자 수는 2763만7000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58만2000명 증가했다.
이는 지난 3월 이후 4개월 연속 증가세다. 취업자 수는 코로나19가 발생한 지난해 3월 이후 12개월 연속 감소세를 보인 바 있다. 지난 4월과 5월 2개월 연속으로 60만명대 증가를 보이다가 6월 50만명대로 소폭 감소했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비교기준인 15~64세 고용률은 67.1%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2%p 상승했다. 고용률은 모든 연령계층에서 상승했으며 지난 2019년 12월(67.1%) 이후 최대다. 청년층(15~29세) 고용률은 45.1%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1%p 상승했다.
2021년 6월 고용동향 [자료=통계청] 2021.07.14 jsh@newspim.com |
실업률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0.5%p 하락한 3.8%다. 실업률은 20대, 30대, 50대 등에서 하락했다. 청년층(15~29세) 실업률은 8.9%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8%p 하락했다. 전체 실업자 수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3만6000명 줄어든 109만3000명으로 집계됐다. 연령대별로는 20대, 30대, 50대 등에서 감소했다.
산업별로 보면 취업자 수는 보건업·사회복지서비스업(20만8000명, 8.7%), 건설업(14만명, 7.0%), 운수및창고업(8만9000명, 6.0%) 등에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증가했다. 반면 도매·소매업(-16만4000명, -4.7%), 협회및단체·수리및기타개인서비스업(-5만5000명, -4.6%), 예술·스포츠·여가관련서비스업(-4만3000명, -8.3%) 등에서는 감소했다.
종사상 지위별로는 임금근로자 중 상용근로자가 32만1000명, 임시근로자가 36만명 증가했다. 일용근로자는 11만4000명 감소했다. 비임금근로자 중 고용원 없는 자영업자는 11만3000명 증가했고 고용원 있는 자영업자는 8만4000명, 무급가족종사자는 1만5000명이 각각 감소했다.
비경제활동인구는 총 1633만9000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5만4000명이 줄었다. 구직단념자는 58만3000명으로 같은기간 4만6000명이 늘었다. 일시휴직자는 40만3000명으로 집계됐다.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6월에는 고용의 양적 측면뿐만 아니라 세부 내용 측면에서도 여러 부분에서 개선세가 점차 뚜렷해지고 있다"면서도 "다만 1년여간 지속된 고용충격의 여파, 방역 관련 제약요인, 고용구조 변화 등으로 인한 어려움도 함께 관찰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이어 "최근 방역조치 강화로 소상공인 등의 어려움이 커지고 고용시장에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되어 걱정이 앞선다"며 "사회적 거리두기 강화 등으로 빠른 시간내에 코로나 확산세를 억제하고 고용 회복세가 흔들림 없이 이어지도록 정책 대응에 매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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