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하수영 기자 = 박수현 청와대 국민소통수석이 코로나19 4차 대유행과 관련한 기모란 청와대 방역기획관의 책임론, 경질론을 일축했다.
박 수석은 14일 오전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기 기획관 임명 후 현장 전문가들의 의견이 반영되지 않는다는 지적에 대해 "절대 사실이 아니다"라며 "청와대 한 마디면 모든 것이 다 되는 시대를 살아와 의심을 하실 수 있지만, 전혀 그렇지 않고 모든 전문가의 의견을 가장 우선시하는 원칙을 한 번도 바꿔본 적 없다"고 반박했다.
다만 "방역 전문가의 의견을 듣되 고통받는 민생경제를 어떻게 끌고가야 할지도 고민했다"며 "정부는 그런 것들을 어떻게 지혜롭게 결정해야 하는가를 고민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기 기획관이 상황판단을 잘못한 것 아니냐는 일각의 주장에 대해서도 "동의하지 못한다"고 선을 그었다.
[서울=뉴스핌] 박수현 청와대 국민소통수석(오른쪽)이 지난달 12일 세종시 천주교 대전교구청에서 한국인 최초로 교황청 장관에 임명된 유흥식 대주교를 만나 문재인 대통령의 축전을 전달하고 있다. [사진=청와대] photo@newspim.com |
한편 박 수석은 이날 "일본과 협력할 건 해야 한다. 감정만으로 일을 할 수는 없다"는 입장을 밝혔다.
박 수석은 "역사문제는 역사문제대로, 미래지향적으로 협력할 건 협력한다는 투트랙 원칙을 갖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도쿄올림픽 계기로 방일을 하게 된다면 한일정상회담을 하고, 거기서 양국 국민에게 희망을 줄 수 있는 성과를 내길 바란다는 입장"이라며 "(반대 여론을 알고 있지만) 국정을 책임지는 정부 입장에서는 가장 가까운 일본과 감정만으로 어떤 일을 할 수 없다"고 언급했다.
아울러 "임기 내 성과를 내려고 서두르는 것이 아니냐는 분들도 있는데, 그런 것으로 판단할 문제는 아니다"라며 "대한민국 국익에 있어 한일관계는 풀어나가야 할 문제"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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