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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증시] 인플레·델타 변이 우려 속 약보합

기사등록 : 2021-07-15 0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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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 유럽 주요국 증시가 14일(현지시간) 대체로 보합권에서 소폭 하락 마감했다. 투자자들은 인플레이션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델타 변이 확산에 주목했다.

범유럽지수인 스톡스600 지수는 전장보다 0.40포인트(0.09%) 내린 460.56에 마쳤고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의 DAX지수는 0.66포인트(0.00%) 하락한 1만5788.98을 기록했다.

영국 런던 증시의 FTSE100지수는 33.53포인트(0.47%) 밀린 7091.19에 마감했으며 프랑스 파리 증시의 CAC40지수는 0.09포인트(0.00%) 내린 6558.38로 집계됐다.

독일 프랑크푸르트증권거래소 [사진= 로이터 뉴스핌]

이날도 유럽 증시에서는 인플레이션이 논의의 중심에 섰다. 영국의 소비자물가지수(CPI)는 전년 대비 2.5% 올라 시장 기대치 2.0%를 상회했다.

AJ벨의 레이스 칼라프 애널리스트는 마켓워치에 "인플레이션은 경제 전문가들의 기대보다 빠르게 상승했고 영란은행(BOE)의 목표치를 크게 상회한다"면서 "그러나 우리는 여전히 오르는 물가가 일시적 통계인지, 우려스러운 것인지 알 수 없는 인플레이션 림보에 빠져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칼라프 애널리스트는 "영국의 인플레이션은 미국의 약 절반에 그치며 유럽 쪽에서 상황이 과열은 아니다"며 "방향과 속도는 우려된다"고 덧붙였다.

다만 장 후반 유럽 증시는 미국 고용시장이 자산매입 축소(테이퍼링) 조건과 거리가 멀다는 제롬 파월 미 연방준비제도(Fed) 의장의 발언이 전해진 후 낙폭을 줄였다.  

독일 의류업체 휴고보스의 주가는 예상을 웃도는 실적 발표로 2.13% 상승했다.

다만 코로나19 델타 변이의 확산 속에서 여행 관련 주식은 일제히 압박을 받았다. 투이의 주가는 7% 넘게 급락했고 에어프랑스-KLM은 2.51%, 루프트한자는 1.76%, 라이언에어는 0.29% 밀렸다.

영국 파운드화는 달러 대비 0.3%가량 강세를 보였으며 유로/달러 환율은 유로화도 0.44% 상승했다.

mj72284@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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