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정경환 기자 = NH투자증권이 넷마블에 대해 '제2의 나라' 흥행과 다수의 신작 모멘텀에 힘입어 올 하반기 실적 성장을 기대했다. 이에 투자의견 '매수' 및 목표주가 13만7000원을 유지했다.
안재민 NH투자증권 연구원은 15일 보고서에서 넷마블과 관련, "올해 하반기 실적 성장과 신규 게임 모멘텀이 증가할 시점"이라고 분석했다.
NH투자증권에 따르면, '제2의 나라'는 지난달 10일 한국, 일본, 대만, 홍콩, 마카오에서 출시, 최고 매출 순위 한국 1위, 일본 4위를 기록하며 양호한 성과를 이어가고 있다. 출시 초기 대비 순위는 조금 하락 중이나, 지난 13일 구글앱스토어 기준 한국 4위, 일본 19위를 기록하고 있어 분기 매출이 온전히 반영되는 3분기에는 실적에 크게 기여할 것이란 설명이다.
[자료=넷마블] |
'제2의 나라'에 이어 넷마블은 이번 하반기 다수의 신규 게임 출시를 준비하고 있다. '마블퓨처레볼루션'과 '세븐나이츠레볼루션', 'BTS드림', '머지쿠야 아일랜드' 등이다.
안 연구원은 "'제2의 나라'가 일본, 한국, 대만에서 양호한 성과를 거두고 있고, 보유하고 있는 투자자산의 주가 상승으로 기업가치가 부각될 수 있다는 점에서 긍정적으로 평가한다"고 했다. 그는 이어 "최근 사전예약을 시작한 '마블퓨처레볼루션'과 '세븐나이츠레볼루션', 'BTS드림', '머지쿠야 아일랜드'의 연내 출시가 예정돼 있어 신작 모멘텀도 기대된다"고 덧붙였다. 넷마블이 보유 중인 투자자산은 코웨이, 하이브, 카카오뱅크, 카카오게임즈, 엔씨소프트 등이다.
한편, 넷마블의 올 2분기 실적은 시장 예상치를 밑돌 전망이다. 영업이익이 전년동기 대비 34.4% 감소한 536억 원을 기록할 것으로 보이는데, 이는 컨센서스 617억 원에 못 미치는 수치다. 매출은 6103억 원으로, 전년동기보다 11.0% 줄 것으로 예상된다.
안 연구원은 "'제2의 나라' 매출이 20일밖에 반영되지 않은 반면, 신규 게임 출시로 마케팅비용은 크게 증가했다"면서 "오는 3분기 영업이익은 962억 원으로 성장할 것"이라고 언급했다.
hoan@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