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주=뉴스핌] 김용석 기자 = 2019년 첫 우승 이후 우승과 인연을 쌓지 못한 이승연이 첫날 선두에 올랐다.
이승연 (23·SK네트웍스)은 15일 경기도 양주 레이크우드 컨트리클럽(파7)에서 열린 시즌 14번째 대회인 '에버콜라겐 퀸즈크라운 2021(총상금 8억 원, 우승상금 1억4400만원)' 첫날 버디8개와 보기 1개를 엮어 7언더파 65타로 오후2시 현재 박지영과 공동선두를 이뤘다.
선두권에 이름을 올린 이승연. [사진= KLPGA] |
1라운드를 마친 이승연은 "날씨가 너무 더워 초반에 플레이, 좋은 결과가 나왔다. 오늘 일찍 플레이 한게 도움이 됐다"라고 했다.
특히 그는 "목표는 우승이다. 이번 대회 왕관과 요술봉과 공주 망토가 믹스트존에 있더라. 이번 시합에선 공주 콘셉트를 갖고 싶다"라고 강조했다.
뉴트리가 콜라겐 제품인 '에버콜라겐'을 대회명으로 내걸며 주최하는 '에버콜라겐 퀸즈크라운'에선 트로피 대신 왕관 등을 수여한다.
3년전 트로피가 유일한 첫 우승(넥센 · 세인트나인 마스터즈 2019)인 이승연은 "초반에 우승한 만큼 기대를 너무 많이 받았다. 하지만 대표팀 출신도 아닌데 박현경, 임희정, 조아연에 같은 수준으로 주목을 받아 부담이 됐다"라고 했다.
지난 시즌 이승연은 가장 좋은 성적으론 톱10을 2차례 했지만 컷탈락은 8번이나 했다.
오랜만에 리더보드 상단에 순위를 끌어올린 이승연은 "작년엔 부담이 컸다. 스폰서도 바뀌었고 부족한 부분을 절실히 깨달은 시즌이었다. 올 시즌도 부족하다 생각해 스윙 교정 등을 통해 샷감을 올리고 있다. 남은 하반기 부터는 좋은 성적을 낼수 있다고 생각한다"라고 했다.
샷 교정에 대해선 "그동안 플랫한 스윙 때문에 일관성과 힘 전달력이 떨어졌다. 타이트한 스윙으로 교정중이다. 지난해보다 많이 교정됐다. 티샷과 아이언샷 등 많은 부분을 바꾸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이승연은 "드라이버 비거리가 5야드 정도 늘었다. 늘어난 비거리 때문에 버디를 많이 할수 있었다. 거리와 스윙이 늘어 편해졌다"며 밝게 웃었다.
이승연의 올 시즌 최고 성적은 첫우승을 안은 대회인 4월 넥센 · 세인트나인 마스터즈에서의 15위다. 6월엔 셀트리온 퀸즈 마스터즈에서 17위, BC카드·한경 레이디스컵에서 19위를 했다.
[양주=뉴스핌] 김용석 기자 = 선수들과 인터뷰를 하는 믹스트존에 설치된 왕관과 의자, 핑크 망토. 2021.07.15 fineview@newspim.com |
[양주=뉴스핌] 김용석 기자 = '에버콜라겐 퀸즈크라운 2021에선 우승자에게 트로피 대신 왕관을 수여한다. 왕관 받침대에는 우승자의 이름이 새겨진다. 2021.07.15 fineview@newspim.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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