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 = 뉴스핌] 김범주 기자 = 수도권 유·초·중·고교가 전면 온라인 수업을 실시하면서 학생 2명 중 1명은 등교를 중단하고, 온라인으로 수업을 듣는 것으로 나타났다. 하루 평균 학생 확진자는 120명을 넘어섰다.
15일 교육부에 따르면 전체 유·초·중·고교생 593만3328명 중 학교에서 수업을 받은 학생은 47.5%에 불과한 282만731명으로 집계됐다. 학생 2명 중 1명만 등교수업을 한 셈이다.
[서울=뉴스핌] 사진공동취재단 =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수도권 사회적 거리두기 4단계 격상으로 수도권 학교들이 전면 원격수업에 들어간 14일 서울 성동구 무학초등학교 5학년 교실에서 선생님이 온라인 수업을 진행하고 있다. 2021.07.14 photo@newspim.com |
전날 확진자 급증 지역인 수도권의 모든 학교가 온라인으로 전환했다. 지역의 코로나19 확진자 등을 고려해 자체적으로 일찍 여름방학에 돌입하는 학교도 있었다.
이날 기준으로 전국 학교 2만512곳 중 7183곳(35%)이 등교수업을 중단하고 온라인으로 전환했다. 밀집도 조정 등으로 등교수업을 한 학교는 1만2847곳(62.6%), 조기 여름방학 등을 한 학교는 482곳(2.4%)이었다
원격수업으로 전환한 학교가 가장 많은 지역은 경기(4566곳)로 나타났다. 이어 서울(1805곳)과 인천(771곳) 순이었다. 이날 온라인 수업으로 전환한 학교의 92% 가량이 수도권에서 발생했다.
수도권 확진자가 급증하는 가운데 학생 확진자도 늘고 있다. 지난 8~12일 동안 전국에서 514명의 확진자가 나와 하루 평균 102.8명이었다. 반면 지난 13~14일 양일간 발생한 학생 확진자는 247명으로 평균 123.5명이 발생했다.
학생확진자도 수도권이 가장 많았다. 우선 경기가 78명으로 가장 많았고, 경기 76명, 인천 18명이었다. 수도권에서만 172명(62.8%)의 학생 확진자가 나왔다.
비수도권에서는 대구(17명)가 가장 많았고, 부산(15명), 경남(14명), 경북(11명) 등이었다.
학교 내 집단감염은 인천 미추홀구의 A초등학교에서 발생한 것으로 추정했다. 지난 5일부터 전날까지 총 5개 학교에서 학생 45명, 교직원 4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방역당국은 1개 학교의 학생·교직원 761명에 대한 검체 검사를 실시했고, 전원 음성 판정을 받았다.
한편 같은 기간 동안 교직원 확진자는 8명이었다. 서울이 3명으로 가장 많았고, 경남 2명, 광주·강원·경남이 각각 1명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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