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뉴스핌] 라안일 기자 = 지난 14일 오후 7시 19분, 대전 중리시장 상인들이 하루 장사를 끝내고 매대를 정리할 때 한 점포에서 불이 났다.
이웃 점포에서 불이 나자 상인들은 소화기와 매립식 비상소화장치 등 소방시설을 이용해 초기진화에 나섰다.
상인들이 초기 진화하고 있는 시간 대덕소방서도 즉시 출동했다.
14일 대전 중리시장에 불이 나자 상인들이 매립식 비상소화장치를 이용해 초기 진화하고 출동한 소방관들이 잔불을 정리하고 있다. [사진=대전시] 2021.07.16 rai@newspim.com |
이는 대전시가 시장 점포별로 설치한 화재알림시설이 연기를 감지하고 자동화재속보설비 작동으로 119에 신고됐기 때문이다.
상인들의 노력으로 화재진압팀이 도착 전 큰 불을 막을 수 있었다.
이날 화재는 휴무 중인 점포 냉장고 뒤편 멀티콘센트 전선 부분에서 단락에 의해 발생한 것으로 알려졌다.
초기 화재를 잡은 중리시장 자율소방대원이자 의용소방대원으로 활동하고 있는 이경식 씨는 평소 매립식 비상소화장치를 이용한 소방훈련이 큰 도움이 됐다고 말했다.
이 씨는 "내 시장은 내손으로 지킨다는 마음으로 항상 소방훈련에 임해왔다"며 "앞으로 소방시설 관리 등 철저한 예방과 주기적인 훈련으로 가장 안전한 시장이 될 수 있도록 더욱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중리시장에는 화재알림시설 170개가 점포별로 설치됐으며 시장 내·외부에 6개의 비상소화장치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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