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송기욱 기자 = 군 당국이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한 청해부대 승조원 300여 명에 대해 유전자증폭(PCR) 전수검사를 진행 중이라고 16일 밝혔다.
합참 관계자는 이날 "청해부대원 PCR 전수검사는 해당 국가 보건당국 인원이 15일 24시 경(한국시간) 검체를 채취해 현재 검사 중에 있다"고 말했다. 검사 결과가 나오기까지는 1~2일이 소요될 것으로 보인다.
청해부대 최영함이 지난 2019년 3월 아덴만 해역에서 표류한 미국과 벨기에의 요트를 구조하고 있다. [사진=해군] (사진은 기사 내용과 무관함) |
이 관계자는 현재까지 청해부대 내 유증상자는 80여 명이며, 대부분 경증이라고 설명했다.
확진자 중 현지 병원에 입원한 1명의 상태는 호전 중에 있고 추가로 병원 진료가 필요한 5명은 현지 병원과 협조해 진료 중에 있다. 합참은 추가로 현진에서 의료품을 구매해 함정에 추가 보급했다고 밝혔다.
관계자는 "우리 군은 관계기관과 관련 국가들과 긴밀히 협조하면서 장병들의 안전과 치료를 위해 만전을 기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특히 지난 2월 출국해 이역만리 해상에서 어려운 여건에서도 우리 국민의 생명과 재산을 보호하기 위해 해양안보작전을 수행하고 있는 장병들의 안전과 사기가 최우선 고려사항으로, 전 국민과 함께 안전한 귀국을 위해 성원해 주실 것을 당부드린다"고 덧붙였다.
앞서 아프리카 해역에 파병 중인 청해부대(문무대왕함) 34진 가운데 6명의 확진자가 발생했다.
문재인 대통령은 지난 15일 오전 참모회의에서 "현지 치료 여건이 여의치 않을 경우, 환자를 신속하게 국내에 후송하라"고 지시했다.
청해부대 34진 부대장 김동래 대령은 15일 부대원 가족들에게 이런 내용을 담은 공지에서 "다수의 확진자 발생(가능성)까지 고려해 현 부대장(본인)을 포함한 청해부대 34진 부대원 총원을 공군 수송기 편으로 국내 복귀시켜 부대원들의 건강과 안전을 위해 필요한 조치를 신속하게 진행할 계획을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시행 시기는 최대한 빠른 시일 내로 준비 중"이라며 "잠정적으로 다음 주 중, 7월 19일부터 25일 사이에 복귀가 이뤄질 가능성이 높다"고 덧붙였다.
oneway@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