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뉴스핌]김근철 특파원=독일과 벨기에 일대에 수십년만의 기록적인 폭우가 쏟아지면서 사망자가 16일(현지시간) 최소한 126명에 이르렀다. 피해 지역 일대가 아직 물에 잠겨 고립돼 있고 실종자도 최소 수백명에 이르고 있어 인명피해는 크게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뉴욕타임스(NYT) 등에 따르면 기록적인 폭우가 쏟아진 독일의 노로트라인베스트팔렌주, 라인란트팔츠주 등에서 만 이날 현재 사망자가 106명으로 집계됐다. 인근 벨기에 지역에서도 최소 20명이 숨진 것으로 확인되는 등 사망자만 120명을 넘어섰다.
집중 호우 피해를 입은 지역들의 상당수 주택과 건물들이 물에 잠겨있거나 고립돼 있고, 곳곳에 추가 붕괴 위험이 우려되고 있는 상황이다. 순식간에 물폭탄이 쏟아진 피해 지역의 도로와 기반시설 들도 상당수 침수 피해를 입은 상태여서 구조 활동이 제약을 받고 있다고 NYT는 전했다.
한편 외신들은 실종자만 최소 수백명에 이른데다가 연락이 끊겨 있는 주민도 상당수 되기 때문에 구조 작업이 진척되면 인명피해는 크게 늘어날 것으로 전망했다.
벨기에 뻬빵스떼흐에서 오스트리아 구조대가 보트를 저으며 지원할동을 하고 있다. [사진=로이터 뉴스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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