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이동훈 기자 = 한중수교 30주년을 맞아 우리 고대왕조 백제의 문화를 중국에 알리고 중국 고대 산동의 지방정권이었던 제나와 노나라의 문물을 소개하는 자리가 마련된다.
19일 서울시에 따르면 한성백제박물관은 한중 문화교류의 해(2021∼2022)와 내년 한중 수교 30주년을 맞아 중국 산동박물관과 함께 각 도시의 수천 년 역사를 대표하는 유물을 선보이는 기획전을 동시 개막한다.
코로나19 확산세로 유물을 실제로 교류하기 어려운 상황임을 감안해 유물을 촬영한 사진과 영상으로 교류 전시한다. 양국에서 온·오프라인으로 관람할 수 있다.
한성백제박물관은 중국 산동성 일대의 선사시대부터 제나라·노나라에 이르는 광대한 역사를 대표하는 유물 70여점을 엄선해 '황하와 태산: 제노문화전'을 오는 10월31일까지 연다. 중국 산동박물관은 한성백제 유적에서 출토된 대표 유물 70여점을 선뵈는 '백제 한성기의 왕성과 왕릉'전을 오는 8월1일까지 개최한다.
[서울=뉴스핌] 이동훈 기자 = 홍보물 이미지 [사진=서울시] 2021.07.19 donglee@newspim.com |
박물관은 지난 2014년 11월 서울시와 중국 산동성의 우호교류협약에 따라 한성백제박물관과 산동박물관이 맺은 유물 및 프로그램 상호교류 협약에 의한 전시를 열게 됐다고 설명했다.
전시는 사회적 거리두기에 따른 방역수칙을 철저하게 지키는 가운데 한성백제박물관 홈페이지에서 사전예약제로 운영한다. 시간당 70명 이내로 관람 인원도 제한한다. 전시 사진 및 영상은 한성백제박물관 홈페이지와 유튜브 채널에서 관람할 수 있다.
'황하와 태산: 제노문화전'은 한성백제박물관 로비와 회랑갤러리(1층)에서 관람할 수 있다. 로비에 40인치 액자형 디스플레이를 설치해 유물을 고화질 영상으로 생생하게 감상할 수 있게 했다. 회랑갤러리에선 전문 작가가 촬영한 유물 사진들을 만나볼 수 있다.
중국 산동박물관에서 열리는 '백제 한성기의 왕성과 왕릉' 전에서는 한성백제 유적인 풍납토성, 몽촌토성, 석촌동 고분군, 방이동 고분군 등지에서 출토된 유물을 공개한다. 칠지도, 석촌동고분군 금귀걸이, 삼족토기 등 서울 2천년 역사의 서두를 여는 백제왕도 유적의 유물을 선뵌다.
산동박물관에서 현장 관람이 진행된다. 중국 산동성 문화여유청 홈페이지 '호객산동', 서울중국문화센터 홈페이지, 주 칭다오 대한민국 총영사관 SNS 등을 통해 온라인으로도 공개된다.
donglee@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