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이지율 기자 = 윤석열 전 검찰총장은 19일 윤우진 전 세무서장이 2012년 억대 뇌물 수수 혐의로 경찰 수사를 받던 중 자신에게서 검사 출신의 이남석 변호사를 소개받았다고 주장한 데 대해 "관여한 사실이 전혀 없다"고 반박했다.
윤석열 캠프는 이날 '뉴스타파 보도에 대하여'라는 입장문을 통해 "논란이 된 2012년도에 이 모 변호사는 윤우진의 형사사건 변호인이 아니었다"며 "이 변호사에게 '윤우진의 이야기를 한 번 들어나 봐달라'고 부탁한 사람은 윤우진의 친동생인 윤대진 검사"라고 주장했다.
[광주=뉴스핌] 전경훈 기자 = 야권 유력 대권주자인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대권 도전 선언 이후 첫 일정으로 지난 17일 광주를 찾아 옛 전남도청 오월어머니들과 5·18 민주화운동에 대한 견해를 나누고 있다. 2021.07.17 kh10890@newspim.com |
윤 캠프는 그러면서 "윤석열 예비후보는 이에 관여한 사실이 전혀 없음을 밝힌다"며 "위 내용은 인사청문회 전후로 충분히 설명드렸던 내용으로서 당시 여당 의원들도 모두 수긍한 바 있다"고 덧붙였다.
뉴스타파는 이날 윤 전 서장이 지난해 12월 31일 인터뷰에 응하면서 변호사 소개 과정과 관련해 "윤석열 검사가 소개해서 만났다"고 보도했다.
윤 전 서장은 인터뷰에서 윤 전 총장과 식사를 하면서 자신의 사건 얘기를 했다며 이후 이모 변호사에게서 "윤석열 선배가 보냈다. 만나보라고 해서 왔다"고 했다고 밝혔다.
윤 전 총장이 2012년 경찰 수사를 받던 당시 윤 전 서장에게 변호사를 소개했는지는 2019년 7월8일 열린 윤 검찰총장 후보자 인사청문회의 핵심 쟁점 중 하나였다.
윤 전 서장은 윤 전 총장 최측근으로 알려진 윤대진 검사장(현 법무연수원 기획부장)의 친형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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