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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환] 델타 변이 확산에 미국 달러·엔 상승

기사등록 : 2021-07-20 05: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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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샌프란시스코=뉴스핌]김나래 특파원=미국 달러가 19일(현지시간) 델타 변이 확산과 안전자산 선호현상에 상승했다.

미 달러화와 유로화 [사진=로이터 뉴스핌]

주요 6개 통화 대비 달러 가치를 보여주는 달러인덱스(달러지수)는 전장보다 0.2% 오른 92.855를 기록했다. 이는 4월5일 이후 최고치다.

미국 달러는 또한 상품 통화에 대해 확고하게 상승했다. 캐나다 달러 대비 1% 이상 상승한 1.2759달러였다. 호주 달러는 미국 달러 대비 1% 하락한 0.7328달러, 뉴질랜드 달러는 0.9% 하락한 0.6932달러에 거래됐다.

엔화는 급등하여 5월 말 이후 최고치로 상승했으며, 이는 미국 달러를 낮추고 마지막으로 0.6% 하락한 109.44엔을 기록했다. 스위스 프랑도 상승하여 달러를 0.2% 하락한 0.9180프랑으로 끌어냈다.

이날 투자자들은 글로벌 경제 회복 전망을 위협할 수 있는 코로나바이러스 변종에 대해 불안해하면서 안전 자산인 미국 달러, 엔, 스위스 프랑이 상승했다.

특히, 벤치마크 미국 10년물 국채 수익률이 1.176%로 5개월 이상 최저치로 하락하면서 세 통화가 강세를 보였다.

미국 달러는 주요 통화 바스켓에 대해 3개월 이상 최고치까지 올랐지만 위험 선호도가 감소하면서 엔과 스위스 프랑이 상승하면서 다소 매력이 줄어 들었다.

그러나 미국 달러는 호주, 캐나다 및 뉴질랜드 달러와 같이 위험에 민감한 통화에 대해 크게 높은 수준을 유지했다. 엔화는 달러 대비 1달 반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코로나19의 델타 변종은 현재 전 세계적으로 지배적인 변종이며, 미국 전역에서 백신 접종을 하지 않은 사람들 사이에서 거의 전적으로 사망자가 급증하고 있는 상황이다.

외환 브로커 IG의 리서치 유닛인 데일리FX닷컴(DailyFX.com)의 수석 애널리스트인 크리스토퍼 베키노(Christopher Vecchio)는 "걱정의 벽이 만들어지고 있다"면서 "낮은 주식, 낮은 수익률, 일본 엔화 및 미국 달러의 강세는 모두 시장에서 상당한 위험 회피 충동이 나타나고 있다"고 밝혔다.

코로나바이러스 변종과 관련된 글로벌 불확실성의 결과로 미국 금리 시장은 2022년과 2023년 연준의 긴축 정책에 대한 기대치를 낮추고 있는 상황이다.

베키노 애널리스트는 "금리 시장은 특히 델타 변형에 대한 우려가 급증함에 따라 Fed의 조치가 임박했다고 생각하지 않는 것 같다"고 밝혔다.

단기 금리 기대치를 추종하는 연준기금 선물은 2022년 12월 연준의 4분의 1포인트 인상 가능성이 소비자물가지수 발표 당시인 7월 13일 90%에서 월요일 58%로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연준이 2023년 1월에 금리를 인상할 가능성은 지난 화요일 100%에서 70%로 떨어졌다.

사지드 자비드(Sajid Javid) 영국 보건장관이 주말에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고 자가 격리 중이라고 발표한 후 파운드는 0.7% 하락한 1.3671달러에 거래됐다. 이로 인해 보리스 존슨 총리와 리시 수낙 재무장관은 격리 조치를 취했고, 세션 초반에 파운드화는 달러 대비 3개월 저점으로 떨어졌다.

유로화는 이번주 유럽중앙은행 회의를 앞두고 3개월 최저치인 1.1764달러로 0.1% 하락한 1.1797달러를 기록했다.

한편, 암호화폐에서 비트코인은 3만 달러 테스트를 하고 있으며, 3.4% 하락한 3만710달러에 거래중이다.

ticktock0326@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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