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이홍규 기자 = 20일 아시아 증시 대부분은 약세를 나타냈다. 일본 닛케이225평균주가지수는 1% 떨어져 6개월여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
도쿄증권거래소 [사진= 로이터 뉴스핌] |
이날 닛케이지수는 전날 종가보다 1% 하락한 2만7388.16엔에서 마감했다. 올해 1월6일 이후 6개월여 만에 최저치다. 도쿄증권거래소주가지수(TOPIX·토픽스)도 동일한 폭으로 내려 1888.89포인트에서 장을 마쳤다. 이로써 닛케이와 토픽스는 이날까지 모두 5거래일째 하락했다.
간밤 미국 주가지수가 코로나19 델타 변이 바이러스 확산에 따른 경기 후퇴 우려로 급락한 가운데 관련 흐름이 일본 주식시장에도 이어졌다.
특히 일본에서는 오는 23일 개막하는 도쿄올림픽을 계기도쿄의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가 더 늘어날 것이라는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이와이코스모증권의 아리사와 쇼이치 투자조사부장은 "투자자 사이에서 경기 회복세 둔화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며 "미국 주가 급락은 4일 간의 연휴와 본격적인 실적 발표 시기를 앞두고 이미 주춤했던 투자심리를 강타했다"고 로이터통신에 말했다.
일본에서는 오는 22일부터 나흘간의 휴일이 이어진다. 앞서 일본 정부는 기존 공휴일인 '바다의 날'과 '스포츠의 날'을 변경해 도쿄올림픽 개막 전날(22일)과 당일(23일)을 공휴일로 지정했다. 이에 따라 22일과 23일 일본 주식시장도 휴장한다. 일본 기업의 본격적인 실적 발표는 이번 달 말부터 시작된다.
소프트뱅크그룹(SBG)과 패스트리테일링이 각각 1.6%, 1.1% 하락하는 등 닛케이지수 대장주들이 부진했다.
토픽스 33개 업종별 지수 가운데 정밀장비와 식품제조 관련 지수만 상승했다. 에너지 부문은 간밤 국제 유가 급락에 4.3% 떨어졌다.
개별로 캐논이 하락 분위기 속에서도 9.2% 급등해 눈길을 끌었다. 회사가 연간 영업이익 전망치를 종전 대비 43% 상향한 덕분으로 풀이된다. 코로나19 사태 동안 프린터 수요가 호조를 보인 것이 실적 전망 상향의 배경이 됐다.
중국 주식시장은 약보합권을 기록했다. 상하이종합지수와 CSI300 각각 모두 0.1% 하락한 3536.79포인트, 5108.99포인트에서 마감했다.
대만 가권지수는 1.5% 떨어진 1만7528.74포인트에서 마무리했다.
홍콩 항셍지수는 이날 오후 4시37분 기준 0.7% 떨어진 2만7258.87포인트에 호가됐고 베트남 VN지수는 2% 상승한 1268.83포인트를 나타냈다.
인도 주식시장은 약세다. 같은 시간 S&PBSE 센섹스는 0.7% 하락한 5만2205.58포인트, 니프티50은 0.6% 내린 1만5656.00포인트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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