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뉴스핌] 임은석 기자 = 전국 대부분 지역에서 35도 안팎의 찜통더위가 기승을 부리면서 전력 사용량이 올여름 최대치를 기록했다. 원자력발전소 2기가 조기에 재가동되면서 전력 공급능력도 올여름 최고수준을 유지, 전력 예비율은 10%대로 안정적인 상태를 유지했다.
21일 전력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오후 4시 55분 전력 사용량은 89.5GW로 올 여름 최대치를 기록했다. 공급능력은 99.4GW로 최고 수준을 유지했고 전력 예비력은 9.95GW, 예비율은 11.12%로 안정적인 상태를 나타냈다.
[나주=뉴스핌] 김부겸 국무총리가 19일 오후 전남 나주 전력거래소를 방문해 여름철 전력수급 상황을 점검하고 관계자들을 격려하고 있다. [사진=국무총리실] 2021.07.19 photo@newspim.com |
예비력이 한 자리 수대로 떨어졌지만 앞서 전력거래소가 이날 오전 예보한 피크 시간대의 공급 예비력 7.0GW(예비율 7.6%)보다는 3GW 가량 높았다. 이는 계획예방정비를 조기에 마치고 재동한 원자력발전소 2기 덕분이다.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지난 18일 원자력안전위원회의 재가동 승인을 획득해 계통을 연결, 전력 공급을 시작한 1GW 규모 신월성 원전 1호기는 이날 오후 2시 30분 100% 출력에 도달했다.
터빈 주변설비 화재로 정지했던 1.4GW 규모의 신고리 원전 4호기도 20일 재가동 승인을 받고 이날 계통 연결을 통해 전력 공급을 시작했다. 2~3일 후 100% 출력에 도달해 전력 수급에 힘을 보탤 전망이다.
한편 700㎿ 규모의 월성 원전 3호기는 이날 원안위 재가동 승인을 받아 오는 23일부터 전력공급이 가능할 전망이다.
전력거래소 관계자는 "전력 예비력이 순간 한 자리까지 떨어졌지만 전체적으로 안정적으로 관리되고 있다"고 밝혔다.
2021년 7월 21일 최대 부하전망 [자료=전력거래소 홈페이지 캡쳐] 2021.07.21 fedor01@newspim.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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