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조재완 기자 = 더불어민주당이 22일 당 차원의 차기 대선 공약을 마련하기 위한 대선정책준비단을 가동했다. 연령, 계층, 직업 등 대표성을 띤 국민 100인이 참여하는 공약검증위원회도 띄운다.
송영길 민주당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대선 정책준비단 1차 회의에서 "방역 상황 등으로 경선 일정이 다소 조정됐지만 대선 승리를 견인할 정책비전 수립은 지금부터 속도를 내야 한다"며 "문재인 정부의 잘한 점은 잘 승계를 하고 부족한 점은 보완해서 새로운 시대의 변화에 맞게 우리에게 맞는 정책을 하나씩 검증해 나가야 할 것"이라고 했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2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대선정책준비단 1차회의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2021.07.22 leehs@newspim.com |
송 대표는 "특히 부동산 정책을 비롯해서 에너지 전환에 맞는 에너지 정책을 하나하나 검증해나가야 할 것"이라며 "국민과 전문가가 직접 공약을 검증할 수 있는 절차, '공약검증 100인 위원회' 역시 마련해서 정책의 완성도를 한층 높이도록 하겠다"고 했다.
송 대표는 이어 "10월 민주당의 후보자가 확정이 되면 그 시기에 맞춰 예비공약을 완성하고, 당선된 후보자 측과 공약을 통합하는 절차를 거쳐서 실현 가능한 정책은 골라내고 비합리적인 것들은 조정을 해서 최종안을 발표해서 민주당 대통령후보의 공식 공약으로 정리해나가도록 하겠다"고 했다.
박완주 정책위의장과 노웅래 민주연구원장이 대선정책준비단 공동단장에 임명됐다. 민주연구원이 핵심 공약을 준비하고, 정책위가 분야별 공약을 맡는다.
대선정책준비단장인 박완주 정책위의장은 "공약 개발 작업은 코로나 일상 회복과 만성적 저성장 탈출을 위한 성장 동력 창출 등 우리 사회가 풀어야 할 해법과 나아갈 방향을 정책 의제화하는 것"이라며 "국민 삶이 더 윤택해지기 위해 민생의 마음으로 공약을 만들겠다"고 했다.
공동단장인 노웅래 민주연구원장은 "6명의 경선 후보들이 내세운 공약도 당 공약으로 심화 발전하겠다"면서 "누가 본선 후보가 되든 상관없이 6명 모두가 민주당을 대표하는 후보로서 대선 승리에 앞장서도록 뒷받침하겠다"고 했다.
부단장인 유동수 의원은 회의 직후 기자들과 만나 "공약을 발굴한 뒤 실제 이를 검증하는 100인 위원회를 (구성)해서 연령, 계층별로 100인을 선정해 국민 검증을 거칠 예정"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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