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징=뉴스핌] 최헌규 특파원 = 중국의 중부지역 허난(河南)성이 기록적인 폭우로 21일 현재 5억 4000만위안의 경제 손실을 입었으며 25명이 사망하고 7명이 실종 된 것으로 집계됐다.
중국 허난성 당국은 17일 08시~21시 14시 북중부 지역을 중심으로 한 허난성 각 지역에 대폭우가 강타했으며 특히 신미시(新密市) 바이자이(白寨) 강수량은 921.5 mm 에 달했다고 밝혔다.
이번 폭우로 인해 창좡(常庄) 저수지가 범람하는 사태가 발생하는 등 49개의 소중대형 저수지의 수량이 제한 수위를 넘어섰다. 성도인 정저우의 경우 엄중한 침수로 인해 항공과 지하철 철로 고속도로 국도 운행이 중단되거나 통행에 차질을 빚었다.
이번 폭우로 인해 7월 16일부터 21일 까지 허난성 89개 현(시, 구) 560개 향진(읍면)에서 124만 737명이 재해를 입었으며 25명이 사망하고 7명이 실종됐다.
또 홍수 위험을 피해 주거지를 떠난 이재민이 16만 명을 넘어섰고 농작물 피해를 비롯해 모두 5억4228만 위안의 직접적인 경제 손실이 발생했다.
식량과 돼지고기 채소 등의 생산 차질로 단기적으로 물가 영향이 적지않을 전망이다. 허난성은 밀 생산이 전국의 생산량중 4분의 1을 차지할 정도로 중요한 식량 생산 기지다. 전문가들은 1998년 홍수 재해 당시 쌀과 밀 옥수수 등 3대 주요 식량 가격이 급등한 바 있다며 이번 홍수 재해로 주요 곡물 가격이 일제히 상승할 것으로 내다봤다.
민생증권은 홍수 재해로 인해 수도 전기 공급이 끊기고 지하철 전 노선과 철로 국도 고속도로 항공 등 교통 운행이 중단되면서 생산 외출 활동에 큰 영향을 미쳤다고 밝혔다.
공항 고속도로 통행이 중단돼 많은 승객들이 공항을 빠져나가지 못했다. 정저우 신정(新鄭) 공항에서는 이륙 186편, 착륙 192편 등 항공편 이착륙이 모두 취소됐다.
[베이징=뉴스핌] 최헌규 특파원 = 기록적인 폭우로 물에 잠긴 정저우. [사진=포탈 왕이재경]. 2021.07.22 chk@newspim.com |
베이징= 최헌규 특파원 chk@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