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김경민 기자 = 강석희 에이치케이이노엔(inno.N·이노엔) 대표이사가 "2028년까지 총 100개국에 케이캡(K-CAB)을 진출 시키겠다"라고 강조했다. 내달 신규 상장을 앞둔 이노엔은 케이캡의 글로벌 시장 점유율 확대를 하는 한편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등 파이프라인을 확장할 방침이다.
이노엔은 22일 온라인으로 기업공개(IPO) 기자간담회를 개최했다. 이날 기자간담회엔 강 대표와 서무정 경영지원 총괄(부사장), 송근석 기술개발(R&D) 총괄(전무), 원승찬 경영기획실 상무 등이 참여했다.
이노엔은 1984년 CJ제일제당 제약사업부로 설립돼, 2014년 CJ헬스케어로 출범했다. 이후 2018년 한국콜마그룹에 편입됐으며 지난해 첨단 바이오, 헬스케어 혁신 성장을 목표로 사명을 이노엔으로 변경했다. 이노엔의 2020년 매출은 5984억원이며, 전문의약품이 매출액의 86%를 차지하고 있다.
에이치케이이노엔 기자간담회. [사진=에이치케이이노엔 측 제공] |
이노엔의 핵심 역량은 국내 제30호 신약 위식도역류질환 치료제 케이캡이다. 케이캡은 P-CAB계열 경쟁제품과 비교 했을 때 우수한 약효와 안전성을 보유해 출시된 지 6개월 만에 국내 시장점유율 1위를 달성했다. 출시 22개월만엔 누적 처방 실적 1000억원을 넘어섰다.
이노엔은 케이캡 제형 다변화와 적응증 확대를 통해 글로벌 시장을 공략할 계획이다. 케이캡은 기술·완제품 수출 형태로 중국, 중남미, 동남아시아 등 총 24개 국에 진출해있다. 세계 최대시장인 미국에서는 현지 임상 1상시험을 진행 중이다. 이노엔은 2028년 내 글로벌 100개국 진출을 목표로 약 21조원 규모의 소화성 궤양 시장의 선도를 목표로 하고 있다.
또 이노엔은 R&D 핵심 파이프라인의 확장과 신사업을 지속할 예정이다. 이노엔은 현재 소화, 자가면역, 감염, 항암영역에서 합성신약, 백신, 세포치료제 등 16개의 파이프라인을 운영하고 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IN-B009)의 경우 식약처에 임상 1상을 신청한 상태다. 수족구 2가 백신(IN-B001)은 임상 1상 진행 중으로, 2022년 임상 2상을 추진할 예정이다.
강 대표는 "우리 사명에는 혁신 기술 간의 연결로 바이오 헬스케어의 내일을 그려가겠다는 정신을 내포하고 있다"며 "세계 최고 수준의 제약·바이오 기술과 노하우, 선도적 제조 역량을 바탕으로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글로벌 넘버 원 바이오헬스 기업으로 자리매김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이노엔의 총 공모주식수는 1011만 7000주로 공모예정가는 5만원~5만9000원, 총 공모금액은 5059억원~5969억 원 규모다.
오는 22일부터 26일까지 수요예측과 29일부터 30일 사이 청약을 거쳐 8월 9일 코스닥 시장에 입성한다. 한국투자증권, 삼성증권, JP모간증권회사가 주관을 맡았다.
kmkim@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