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조재완 기자 = 더불어민주당 대선 예비후보인 이재명 경기지사가 23일 고(故) 노회찬 의원 서거 3주기를 맞아 "노회찬의 꿈만큼은 반드시 이루겠다"고 했다.
이 지사는 이날 오전 페이스북을 통해 "모든 일하는 사람들이 존중받는 세상, '투명인간'들을 위한 정치, 국민 누구나 악기 하나씩은 다룰 수 있는 나라, 기필코 이뤄내겠다는 다짐을 3주기 영전 앞에 올린다"며 고인을 추모했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더불어민주당 대선 경선 후보인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지난 22일 국회 의원회관 영상회의실에서 화상으로 열린 정책공약 기자간담회에서 취재진의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2021.07.22 leehs@newspim.com |
이 지사는 "든 자리보다 난 자리가 크다. 여지없이 부재가 존재를 더 크게 증명한다"며 "답답한 때마다 명철한 비유로 현안을 정리해주시던 모습도 그립다"고 회상했다.
그는 "늘 부러웠습니다. 저보다 훨씬 더 세상을 사랑하고 보통사람의 설움에 분노했을 노 대표"라며 "'노회찬의 정치'에는 언제나 웃음과 따뜻함이 그윽했다. 좌충우돌하던 저에게는 늘 동경의 대상이었다"고 했다.
이 지사는 "단 한 번도 국민을 가르치려 들지 않았다. 농부가 밭을 탓하지 않듯, 절대 대중과 싸우지 않아야 한다고 자주 말했다"며 "주권자를 대하는 그 겸허한 자세가 곧 살가운 유머와 포용의 원천이었을 것"이라고 했다.
그는 "아무리 부럽고 동경해도 제가 노회찬처럼 될 수는 없을 것"이라며 "한 뼘 한 뼘 노 대표를 닮아가고자 애쓸 뿐"이라고 적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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