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김정수 기자 = 카카오모빌리티는 '카카오 T 택시기사 프로멤버십' 업그레이드 버전을 22일 선보였다고 23일 밝혔다.
카카오 T 택시기사 프로멤버십(이하 프로멤버십)은 택시 기사들의 운영 효율 개선을 위해 모빌리티 기술과 서비스 아이디어를 접목해 선보인 부가 옵션 상품이다.
카카오모빌리티는 "지난 3월 출시 이후 이용 기사들의 의견을 수렴해 현장에서 보다 효율적으로 활용할 수 있는 서비스 기능을 개선하고 추가 혜택을 대거 보강했다"고 말했다.
[사진 제공 = 카카오모빌리티] |
카카오모빌리티는 이번 업그레이드를 통해 택시 기사에게 특화된 제휴 프로그램을 제공한다. 기아 니로 EV(전기차) 택시 트림 구매 시 50만원 구매 혜택과 프로맴버십 프로그램을 통해 스마트폰 기기변경 시 최대 35만 포인트 지급 등이다. 스마트폰 포인트 혜택은 프로멤버십을 3개월 이상 유지해야 한다.
택시 운행에 필요한 소모품 할인 혜택도 마련했다. 금호타이어의 택시 전용 타이어를 제휴 할인가로 구매할 수 있고, 차량 매트와 핸드폰 고속 무선충전기 등 자동차 용품을 온라인 최저가로 살 수 있다.
플랫폼 택시 최초로 기사들의 안전을 위한 안심보험도 제공한다. 안심보험을 통해 운행 중 발생할 수 있는 폭행, 상해 등 피해가 발생하면 보상비, 수술비, 치료비를 지급한다. 혜택은 8월 중 도입할 예정이다.
카카오모빌리티는 향후 제휴 혜택 및 안심보험을 카카오 T 브랜드 택시 기사들에게도 확대 적용한다는 계획이다.
서비스 기능에도 변화를 줬다. 카카오모빌리티는 '내 운행 정보' 기능을 추가해 승객 리뷰 데이터를 통한 서비스 장점과 개선점을 확인하고 기사 스스로 서비스 품질을 관리할 수 있게 했다. 또한 출근일수, 운행완료일수 등 운행 관련 데이터도 모니터링할 수 있다.
'목적지 부스터' 기능도 변경했다. 카카오모빌리티는 전국 각 지역의 행정 단위 규모와 택시 이용량이 상이한 점을 감안해 프로멤버십 기사에게만 수요가 편중되지 않도록 이동 데이터를 분석했다. 앞으로는 구 또는 읍·면·동 단위로 목적지 설정이 가능하다. 또한 개인화 추천 모델을 기반으로 기사 선호 지역, 기사 위치 기준으로 배차가 가장 빠른 지역, 수요가 많은 지역, 차고지 등의 목적지 추천 리스트를 제공해 택시 매칭이 효율적으로 이뤄지도록 했다.
신동훈 카카오모빌리티 MaaS(서비스형모빌리티) 사업실 상무는 "업그레이드 된 프로멤버십은 영업 효율성을 높여 호출수요에 긴밀하게 대응할 수 있도록 돕고 다양한 혜택까지 제공한다"며 "이를 통한 기사들의 만족도가 결국 승객의 서비스 만족도까지 충족시키는 선순환 고리를 형성해 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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