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유명환 기자 = 현대건설의 올해 2분기 연결 기준 영업이익이 1410억원으로 작년 같은 기간보다 8.4% 감소했다. 다만 올해 상반기 영업이익은 전년보다 7.1% 늘어난 3419억원으로 집계됐다.
현대건설 사옥 전경. |
현대건설은 2021년 상반기 연결 실적을 잠정 집계한 결과, 연결 기준 누적 매출액은 8조5331억원, 영업이익 3419억원, 당기순이익은 2794억원을 기록했다고 23일 밝혔다. 작년 상반기 실적과 비교해 매출액은 0.8% 줄었으나, 영업이익은 7.1%, 당기순이익은 5% 늘었다.
2분기 매출만 놓고보면 4조3835억원으로 작년 동기 대비 3.5% 감소했다. 순이익은 849억원으로 22.3% 늘었다.
상반기 연결 신규 수주액은 18조3904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0.9% 줄었다. 연초 제시한 수주 목표의 72.4%를 달성한 금액이다. 이 회사는 파주 운정 P1 2BL 복합시설 신축공사, 용인 왕산지구 공동주택, 제주 한림 해상풍력발전 투자개발 사업 등 국내사업을 따냈다. 해외에서는 싱가포르 SP그룹 라브라도 오피스 타워 및 변전소·관리동 신축공사, 사우디 하일-알 주프 380kV 송전선 공사 등 해외공사 등을 수주했다.
현대건설 관계자는 "제주 한림 해상풍력을 수주해 해상 풍력 경쟁력을 확보하고 기존 사업을 확대해 신재생 에너지 시장 및 친환경사업을 선점해 나갈 계획"이라며 "하반기에도 해양항만, 가스플랜트, 복합개발, 송·변전 등 기술적·지역별 경쟁력 우위인 공종에 집중할 것"이라고 말했다.
수주 잔고는 전년 말 대비 15.9% 증가한 75조 6520억원으로 약 4년치 일감을 확보해둔 상태다. 현금 및 현금성 자산(단기금융상품 포함)은 5조 3926억원이며, 순현금도 2조8941억원에 달한다. 지불능력을 보여주는 유동비율은 200.9%, 부채비율은 105.1%을 기록했다.
현대건설 관계자는 "올해 하반기부터 건축·주택 부문 사업과 사우디 마잔 개발 프로젝트, 카타르 루사일 플라자 공사, 파나마 메트로 3호선 등 대규모 국내외 신규 공사 매출이 본격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글로벌 건설 리더로서의 친환경·저탄소 중심의 산업 인프라 전환 등 대내·외 경영 환경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고 미래 사업 전략과 연계한 사업 전환을 보다 가속화 할 예정"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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