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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건설, 올 2분기 영업이익 1410억원…전년 동기比 8.4%↓

기사등록 : 2021-07-23 16: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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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반기 영업이익·순이익 각각 3419·2794억원 기록

[서울=뉴스핌] 유명환 기자 = 현대건설의 올해 2분기 연결 기준 영업이익이 1410억원으로 작년 같은 기간보다 8.4% 감소했다. 다만 올해 상반기 영업이익은 전년보다 7.1% 늘어난 3419억원으로 집계됐다.

현대건설 사옥 전경.

현대건설은 2021년 상반기 연결 실적을 잠정 집계한 결과, 연결 기준 누적 매출액은 8조5331억원, 영업이익 3419억원, 당기순이익은 2794억원을 기록했다고 23일 밝혔다. 작년 상반기 실적과 비교해 매출액은 0.8% 줄었으나, 영업이익은 7.1%, 당기순이익은 5% 늘었다.

2분기 매출만 놓고보면 4조3835억원으로 작년 동기 대비 3.5% 감소했다. 순이익은 849억원으로 22.3% 늘었다.

상반기 연결 신규 수주액은 18조3904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0.9% 줄었다. 연초 제시한 수주 목표의 72.4%를 달성한 금액이다. 이 회사는 파주 운정 P1 2BL 복합시설 신축공사, 용인 왕산지구 공동주택, 제주 한림 해상풍력발전 투자개발 사업 등 국내사업을 따냈다. 해외에서는 싱가포르 SP그룹 라브라도 오피스 타워 및 변전소·관리동 신축공사, 사우디 하일-알 주프 380kV 송전선 공사 등 해외공사 등을 수주했다.

현대건설 관계자는 "제주 한림 해상풍력을 수주해 해상 풍력 경쟁력을 확보하고 기존 사업을 확대해 신재생 에너지 시장 및 친환경사업을 선점해 나갈 계획"이라며 "하반기에도 해양항만, 가스플랜트, 복합개발, 송·변전 등 기술적·지역별 경쟁력 우위인 공종에 집중할 것"이라고 말했다.

수주 잔고는 전년 말 대비 15.9% 증가한 75조 6520억원으로 약 4년치 일감을 확보해둔 상태다. 현금 및 현금성 자산(단기금융상품 포함)은 5조 3926억원이며, 순현금도 2조8941억원에 달한다. 지불능력을 보여주는 유동비율은 200.9%, 부채비율은 105.1%을 기록했다.

현대건설 관계자는 "올해 하반기부터 건축·주택 부문 사업과 사우디 마잔 개발 프로젝트, 카타르 루사일 플라자 공사, 파나마 메트로 3호선 등 대규모 국내외 신규 공사 매출이 본격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글로벌 건설 리더로서의 친환경·저탄소 중심의 산업 인프라 전환 등 대내·외 경영 환경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고 미래 사업 전략과 연계한 사업 전환을 보다 가속화 할 예정"이라고 했다.

ymh7536@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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