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김용석 기자 = 정지택 KBO 총재가 코로나19로 인해 프로야구의 가치가 훼손된 점에 대해 공식 사과했다.
코로나 감염으로 인해 프로야구 출범 후 첫 중단사태를 빚은 점에 대해 공식 사과한 정지택 KBO 총재. [사진= 뉴스핌 DB] |
KBO는 23일 "코로나19 확진자 최초 발생 직후부터 연이어 이어진 여러 상황에 대한 수습과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고 판단했다. 상벌위원회를 통해 현재까지 조사된 사적모임 금지를 위반한 선수들에 대한 징계 처벌이 마무리됨에 따라, 국민여러분과 야구 팬들께 머리 숙여 사과 드린다"라고 밝혔다.
이날 KBO는 상벌위윈회를 개최, 키움 히어로즈의 한현희와 안우진에게는 36경기 출장정지, 한화이글스 주현상·윤대경에게는 10경기 출장정지 처분을 내렸다. 또한 키움구단에겐 1억원, 한화 구단에게는 제재금 5000만원을 부과했다.
KBO는 "많은 국민들께서 큰 희생을 감수하시며 코로나 19 확산 방지를 위해 헌신하고 계십니다. 매우 송구하게도 이러한 엄중한 시기에 KBO 리그 일부 선수들이 방역 지침을 위반했다. 해당 선수들의 일탈은 질책 받아 마땅합니다. 일부 구단도 선수 관리가 부족했다"라고 인정했다.
이어 정지택 KBO총재는 "리그의 가치는 크게 훼손됐다. KBO 리그를 대표하는 총재로 깊이 사과 드린다. 더 빠르게 사죄를 드리고 싶었지만 확진자 최초 발생 직후부터 연이어 이어진 여러 상황에 대한 수습과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고 판단했다. 이제야 팬들께 용서를 구하며 머리를 숙인다"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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