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뉴스핌] 신성룡 기자 = 정부가 수도권에 대해 사회적 거리두기 4단계를 2주간 연장한데 이어 비수도권에 대한 방역조치를 오늘 발표한다.
정부는 25일 문재인 대통령이 주재한 가운데 코로나19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를 열고 비수도권 '거리두기' 단계 격상 여부를 논의한다. 문 대통령이 중대본 회의를 직접 주재하는 것은 지난해 12월 13일 이후 두 번째로 7개월 만이다.
앞서 중대본은 수도권 지역에서 적용 중인 거리두기 4단계를 26일부터 내달 8일까지 2주간 연장한다고 밝혔다. 수도권은 거리두기 연장과 함께 강화된 방역조치로 풋살과 야구 등 경기가 금지되며 숙박을 동반한 행사는 할 수 없다.
지역별 거리두기 현황 [자료=보건복지부] 2021.07.22 dragon@newspim.com |
이날 회의는 비수도권을 대상으로 한 새로운 방역대책을 논의하며 각 시도의 의견 수렴에 따라 비수도권 일괄 3단계 적용이 유력한 상황이다.
그동안 비수도권 방역 강화 대책으로 거리두기 3단계 일괄 격상이 거론됐다. 특히 제주, 부산 등 신규 확진자 발생률이 높은 지역에 대해 수도권과 마찬가지로 4단계 격상후 오후 6시 이후 3인이상 사적모임 금지방안 등이 이야기됐다.
현재 적용중인 비수도권 사회적 거리두기는 지자체에서 유행상황 등을 고려해 자율적으로 조정하고 있으며 여름철 대표 휴양지인 강릉은 4단계, 제주와 속초·양양은 3단계로 격상한 상태다.
4차 대유행은 수도권을 중심으로 본격화된 뒤 비수도권으로 점차 확산하는 양상이다. 비수도권 확진자 비중은 지난 18일(31.6%)로 30%를 돌파한 뒤 지난 23일 기준 35.9%까지 치솟았다.
거리두기 3단계로 격상하더라도 사적모임은 이미 시행중으로 지금처럼 4인까지 허용하지만 50인 이상 행사와 집회는 금지된다. 유흥시설, 노래연습장, 목욕장업, 방문판매 홍보관 등은 오후 10시 이후 운영이 제한되고 식당·카페는 오후 10시 이후 포장·배달 영업만 할 수 있다.
중대본은 결정된 비수도권 방역 지침 내용을 오후 5시에 발표할 방침이다.
[서울=뉴스핌] 백인혁 기자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코로나19) 신규 확진자 2주 연속 1000명대를 기록한 20일 오후 서울 동작구 동작구청 임시선별검사소에서 시민들이 검사를 받기 위해 줄을 서고 있다. 중앙방역대책본부는 이날 0시 기준으로 신규 확진자가 1278명 늘어 누적 18만481명이라고 밝혔다. 2021.07.20 dlsgur9757@newspim.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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