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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쿄올림픽] 한국 첫 금메달 김제덕 고향 예천...환성·환호 속 축제 분위기

기사등록 : 2021-07-24 21: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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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궁의 고장 예천의 아들 김제덕이 해냈다"

[예천=뉴스핌] 남효선 이민 기자 = 양궁의 고장 경북 예천군이 잔치판으로 변했다.

도쿄올림픽대회에서 경북 예천 출신 김제덕(17·경북일고)과 안산(20·광주여대) 선수가 양궁 혼성 단체전에서 금메달을 획득하며 대한민국에 첫 승전보를 전했기 때문이다.

24일 일본 도쿄 유메노시마 공원 양궁장에서 열린 도쿄올림픽 혼성 단체전에서 김제덕·안산 팀이 네덜란드를 꺾고 금메달을 목에 걸자 김 선수의 고향인 예천군의 예천진호국제양궁장에서는 환성과 환호가 터져 나왔다.

24일 일본 도쿄 유메노시마 공원 양궁장에서 열린 도쿄올림픽 혼성 단체전에서 김제덕·안산 팀이 네덜란드를 꺾고 금메달을 목에 걸자 경북 예천군 소재 예천진호국제양궁장에 마련된 대형 스크린을 통해 경기를 지켜보던 김제덕 선수 부친 김철규(오른쪽 두번째) 씨와 임종석 경북교육감(왼쪽), 김형동 국회의원(가운데), 김학동 에천군수(오른쪽), 주민들이 태극기를 흔들며 환호하고 있다.[사진=김형동의원실] 2021.07.24 nulcheon@newspim.com

이날 아침부터 예천진호국제양궁장을 찾아 숨죽이며 김제덕과 안산 선수의 경기를 주시하던 김 선수의 아버지 김철규(50) 씨는 아들인 제덕과 안산 선수가 금메달의 과녘을 뚫자 함께 숨죽이며 경기를 지켜보던 김학동 예천군수와 김형동 국회의원, 임종식 경북도 교육감을 껴안으며 환호했다.

아버지 김씨는 "마직막 결승전까지 시종일관 흔들리지 않고 페이스를 유지하며 늠름하게 경기에 임해주어 너무 고맙다"며 눈물을 훔쳤다.

임종식 교육감은 "초등학교부터 올림픽 금메달리스트의 꿈을 향해 묵묵히 걸어온 김제덕 선수가 너무나 자랑스럽다"면서 "남은 경기에서도 경북 교육 가족 모두가 김제덕 선수의 더 큰 꿈이 이루어지도록 열심히 응원하겠다"고 말했다.

24일 일본 도쿄 유메노시마 공원 양궁장에서 열린 도쿄올림픽 혼성 단체전에서 김제덕·안산 팀이 네덜란드를 꺾고 금메달을 목에 걸자 경북 예천군 소재 예천진호국제양궁장에 경기를 지켜보던 임종석 경북교육감과 김제덕 선수 아버지인 김철규(오른쪽) 씨가 운동장으로 뛰어나와 기념촬영하고 있다.[사진=경북교육청] 2021.07.24 nulcheon@newspim.com

임 교육감은 예천진호양궁장에 설치한 대형 스크린을 통해 김제덕.안산 선수의 금메달이 확정되자 김 선수의 아버지와 손을 맞잡고 운동장에 내려가 기념사진을 찍으며 기쁨을 나눴다.

김제덕 선수가 재학하고 있는 경북일고 황효진 양궁코치는 "세계 무대가 처음인데도 자신감 넘치는 모습이 대견스럽다"며 "양궁이 우리나라에게는 메달 효자종목인데다가 첫 경기어서 정신적 압박감이 컸을 텐데 평소 훈련 때처럼 침착하고 자신감있게 경기운영을 잘해줘서 너무 자랑스럽다"고 말했다.

예천진호양궁장에서 열띤 응원전을 펼친 이철우 예천군체육회장은 "코로나19와 폭염 등으로 어려운 시기에 예천의 아들이 김제덕이 첫 황금 과녘을 명중해 예천군민은 물론 경북도민과 대한민국 국민에게 소중한 희망과 용기를 선사했다"며 기뻐했다.

김제덕 선수와 안산 선수는 이번 올림픽에서 처음 도입된 양궁 혼성전에 출전해, 16강전에서 방글라데시를 6:0으로 가볍게 물리치고 8강에서 인도를 6:2, 준결승에서 멕시코를 5:1로 제압하고 결승전에 진출했다.

결승전에서 김제덕.안산 선수는 강팀 네덜란드를 5:3으로 제치고 금메달을 획득했다.

24일 경북 예천군 소재 예천진호국제양궁장에서 김제덕 선수 부친 김철규씨와 임종석 경북교육감, 김학동 예천군수, 김형동 국회의원, 주민들이 태극기를 흔들며 일본 도쿄 유메노시마 공원 양궁장에서 열리는 도쿄올림픽 양궁 혼성전을 응원하고 있다.[사진=경북교육청] 2021.07.24 nulcheon@newspim.com

이번 김제덕.안산 선수의 양궁 혼성 단체전 금메달은 도쿄올림픽의 대한민국팀 첫 금메달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각별하다.

김 선수는 이번 대회에서 처음 도입된 올림픽 양궁 혼성전에서 금메달을 거머쥐면서 초대 챔피언으로 이름을 올렸다. 또 고등학생인 김 선수는 만17세로 한국 남자 양궁 최연소 금메달리스트로 기록됐다.

이날 김제덕 선수의 가족과 경북일고 교직원, 대한중고양궁협회 임원, 경북양궁협회 임원, 예천군 체육회 관계자와 김학동 예천군수, 김형동 국회의원, 임종식 경북교육감 등은 이날 예천 진호국제양궁장에 마련된 대형스크린을 지켜보며 한국 양궁의 금메달을 향한 장도를 응원했다.

nulcheon@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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