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임성봉 기자 = 카카오뱅크가 공모주 청약 첫날 증거금 12조원을 끌어 모은 가운데 27일 청약 접수를 마감한다. 중복청약 금지 영향으로 투자자들의 고심이 깊어지면서 이날 치열한 눈치 싸움이 벌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27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카카오뱅크의 전날 청약 증거금은 12조428억원으로 나타났다. 대표주관사인 KB증권에 몰린 청약 증거금은 6조6214억원으로 가장 많았고, 이어 한국투자증권(4조5968억원), 하나금융투자(5877억원), 현대차증권(2368억원) 순이다.
[서울=뉴스핌] 최상수 기자 = 26일 오후 서울 KB증권 종로지점에서 투자자들이 카카오뱅크 공모주 청약 관련 상담을 받고 있다. 카카오뱅크는 이날 오전 10시부터 일반 투자자 대상 공모주 청약 접수를 시작한다. 이번 청약은 이틀 간 진행된다. 공모가는 희망가 최상단인 3만9000원이다. 최소 청약은 10주고, 최소 청약 증거금은 10주 공모가의 50%인 19만5000원이다. 청약은 KB증권(28%), 한국투자증권(19%), 현대차증권(2%), 하나금융투자(3%)에서 가능하다. 2021.07.26 kilroy023@newspim.com |
첫날 증거금 규모만 따져봤을 때 SK바이오사이언스(14조8000억원), 카카오게임즈(16조4000억원)보다는 낮고 빅히트엔터테인먼트(8조6000억원)보다는 높은 수준이다.
청약 경쟁률은 평균 37.8대 1을 기록한 것으로 파악됐다. 구체적으로는 한국투자증권이 39.43대 1로 가장 높은 수치를 기록했고 KB증권이 38.54대 1, 하나금융투자 31.93대 1, 현대차증권 19.3대 1로 집계됐다.
카카오뱅크는 중복청약이 금지되면서 비례 배정으로 최대한 많은 수량을 받기 위한 투자자들의 눈치싸움이 시작되면서 청약 마지막 날인 이날 오후에 청약 신청이 대거 몰릴 것으로 예상된다.
이번 카카오뱅크 공모주 청약의 배정 물량은 대표주관사인 KB증권이 28%로 가장 많다. KB증권의 최대 배정물량(1057만2693주)으로 계산하면 528만6347주는 비례로 1주씩 배분이 가능하다. 만약 청약 참가자가 528만명이 넘으면 추첨방식이 적용된다.
인수단으로 참여하는 한국투자증권의 최대 배정물량은 19%인 358만7164주다. 배정물량 3%를 확보한 하나금융투자는 56만6394주를 균등배분한다. 현대차증권(2%)의 균등배분 물량은 37만7596주다.
카카오뱅크 공모주 청약은 이날 오전 10시에 시작해 오후 4시 접수를 마감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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