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김정수 기자 = 위니아딤채는 자사가 연구개발하고 대유플러스가 제조한 백신보관용 혈액냉동고 '메디박스'가 조달청 나라장터에 물품 등록을 완료하고 국내 판매를 본격적으로 시작한다고 27일 밝혔다.
앞서 메디박스는 제품 규격서와 시험성적서를 통해 제품의 품질, 성능, 효율, 가격 등에서 적격판정을 받아 지난 22일 조달청 나라장터에 등록된 바 있다.
위니아딤채는 이번 조달청 등록으로 메디박스의 공공 수요처 판매가 가능해져 의료기기 전문 영업점을 발굴해 상급 의료원, 국공립 대형 병원 등으로 판매 대상을 확대할 예정이다.
[사진 제공 = 위니아딤채] = 위니아 백신 보관용 혈액냉동고 미국 수출 기념 사진(왼쪽에서 5번째, 장부백 가전 R&D센터장). |
또한 전국 256개 보건소를 대상으로 메디박스 공급을 추진해 소규모 콜드체인을 형성할 계획이다. 위니아딤채는 중소형 개인 병원 등 민간부문 판매에 대해서는 의료기기 전문 유통업체와 협의를 통해 수요를 늘려나갈 방침이다.
위니아 딤채는 지난 6월 미국 수출을 완료했고, 이번 달 필리핀 업체와도 공급계약을 체결해 수출을 개시했다. 특히 많은 섬으로 이루어진 필리핀의 경우 안전하고 이동이 용이한 백신보관용 혈액냉동고의 판매가 늘어날 전망이다.
위니아딤채는 "전세계적으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변이 바이러스에 따른 재유행으로 백신 접종과 보관이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해진 만큼 그룹 가전계열사인 위니아전자의 자사 해외판매법인이 위치한 멕시코, 칠레, 페루, 러시아 등을 우선으로 판매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또한 위니아딤채는 스리랑카에서 특장차를 수출하고 있는 국내업체와 병원차, 특수차 등에 백신보관용 혈액냉동고를 탑재해 백신을 공항에서 도심까지 안전하게 운반할 수 있는 콜드체인 구축사업도 진행 중이다. 위니아딤채는 해당 업체와 함께 스리랑카를 시작으로 태국, 캄보디아 진출을 검토하고 있다.
메디박스는 앞서 출시된 백신 냉동고들의 사용 구간 온도에 비해 폭넓은 사용 구간 온도를 적용해 백신 보관의 사용성을 확대한 제품이다. 용량 92L, 무게 65kg으로 이동이 용이하다. 백신마다 다른 보관온도를 선택할 수 있어 별도 교육 없이도 최적 온도 설정이 가능하다.
위니아딤채 관계자는 "위니아딤채는 안전하고 빠르게 백신을 공급하는 조력자로서 대한민국 K-방역의 큰 축을 담당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도록 하겠다"며 "국내뿐만 아니라 수출 국가를 다변화해 글로벌 가전사로서의 위상도 높이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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