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뉴스핌] 전경훈 기자 = 더불어민주당 대선 예비후보인 이낙연 민주당 전 대표는 27일 "민주당의 역대 지도자들은 지역구도라는 망령을 없애기 위해 끊임없는 투쟁을 해왔다"며 "생채기를 덧내는 일은 절대로 피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 예비후보는 이날 오전 민주당 광주시당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이재명 경기지사의 '백제 발언'과 관련 "김대중 대통령은 지역구도를 이용하는 대통령 자리라면 1000번이라도 사양하겠다는 말씀을 여러차례 하신 바 있다"며 "피 맺힌 절규를 기억하고 있기에 지역구도를 소환하는 것 만큼은 어떠한 언동도 자제해야 한다. 저 또한 그렇게 하겠다"고 밝혔다.
[광주=뉴스핌] 전경훈 기자 = 더불어민주당 대선주자인 이낙연 예비후보가 27일 더불어민주당 광주시당 대회의실에서 열린 광주‧전남 기자 간담회에서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2021.07.27 kh10890@newspim.com |
호남 출신인 이낙연 후보의 전국 확장성과 관련해선 "전국을 많이 돌아다녀봐도 지역에 따른 차이를 별로 실감하지 못했다"며 "지역이라는 공동체의 과제, 해결할 수 있는 노련한 리더십, 지역에 관계없이 느끼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지역구도에 따른 선거로 바라보는 것은 아쉬움이 많다"고 언급했다.
당내 경선 과정에서 주자 간 갈등 격화 양상이 가열되는 것을 두고 네거티브 자제를 언급했다.
그는 "내년 대통령 선거는 박빙의 승부가 될 것으로 보인다"며 "박빙의 승부를 앞둔 직권여당이 조금이라도 이탈이 생기지 않도록 서로에게 상처를 낼 만한 어떠한 언동도 하지 않는 것이 내년의 승리를 위해서 반드시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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