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뉴스핌] 정성훈 기자 =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28일 "부동산시장 안정을 정책의 최우선으로 삼고 하반기에 주택공급 확대, 대출 등 수요관리 및 투기근절에 모든 정책역량을 쏟아붓겠다"고 강조했다.
홍 부총리는 이날 오전 정부서울청사에서 부동산 관계부처 합동브리핑을 열고 '부동산 시장 안정을 위한 대국민 담화'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
그는 우선 "과거 외환위기난 글로벌 금융위기 직후 서울 아파트 등 주택가격이 9~18%의 큰 폭의 가격조정을 받은 바 있다"면서 "지금 아파트 실질가격, 주택구입 부담지수, 소득대비 주택가격비율 등 주택가격 지표들이 최고수준에 근접했거나 이미 넘어서고 있다"고 진단했다.
따라서 그는 "지금은 불안감에 의한 추격매수보다는 향후 시장상황, 유동성 상황, 객관적 지표, 다수 전문가 의견 등에 귀 기울이며 진중하게 결정해야 할 때"고 우려했다.
[서울=뉴스핌] 김학선 기자 =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23일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2021 세법개정안' 관련 브리핑을 하고 있다. 2021.07.26 yooksa@newspim.com |
이에 정부는 주택공급 확대, 대출 등 수요관리 및 투기근절에 모든 정책역량을 쏟아 붇겠다고 제시했다.
홍 부총리는 우선 "주택공급에 최우선 주력하겠다"며 기존의 주택공급계획을 차질없이 이행하고 나아가 그 공급일정을 하루라도 더 앞당기도록 노력하겠다"고 약속했다. 이어 "향후 모든 가능성을 열어놓고 추가적인 택지 확보를 위한 다양한 방안을 적극 검토하겠다"고 덧붙였다.
또 "부동산시장으로의 유동성 과잉유입을 철저히 관리하겠다"며 "올해 가계부채증가율을 5∼6% 이내로 관리하는 가운데 하반기에는 실수요자 이외 부동산대출은 최대한 억제 하겠다"고 강조했다.
4대 부동산시장 교란행위는 시장에 발붙이지 못하도록 철저히 관리한다는 방침이다. 홍 부총리는 "내부정보 불법활용, 가장매매 등 시세조작, 허위계약 등 불법중개, 불법전매 부정청약 등은 관계기관 중심으로 연중단속할 것"이라고 밝혔다.
내달 중 LH조직개편안 발표도 예고했다. 홍 부총리는 "지난달 발표한 LH 혁신방안도 투기재발 방지체제 구축 등 핵심대책과제는 8월 말까지 모두 완료하고, LH조직개편안도 8월 중 확정, 정기국회에 관련법안을 제출토록 하겠다"고 약속했다.
서울 강남구 한국토지주택공사(LH) 서울지역본부 모습. [사진=윤창빈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