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전미옥 기자 =신세계푸드가 대체육 사업에 본격 시동을 걸었다.
신세계푸드는 대체육 브랜드 '베러미트(Better meat)' 론칭과 함께 돼지고기 대체육 햄 콜드컷(Cold cut·슬라이스 햄)을 출시했다고 28일 밝혔다. 브랜드명 베러미트는 고기보다 더 좋은 대체육으로 인류의 건강과 동물 복지, 지구 환경에 기여하자는 의미다.
사진=신세계푸드 |
신세계푸드가 대체육 사업에 뛰어든 이유는 지속 가능한 미래 식품기업이라는 판단 때문이다. 지난 2016년부터 대체육에 대한 연구개발을 해왔으며 대체육이 착한 단백질로 소비자들에게 각광받는 것에 주목했다.
업계에서 추산하는 국내 대체육 시장 규모는 약 200억원 수준이다. 하지만 선진국에선 대체육이 이미 대중화 단계에 접어들었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에 따르면 글로벌 대체육 시장 규모는 2019년 5조2500억원에서 2023년 6조7000억원으로 성장할 전망이다.
베러미트의 첫 제품은 돼지고기 대체육 햄인 콜드컷이다. 베러미트의 콜드컷은 콩에서 추출한 대두단백과 식물성 유지성분을 이용해 고기의 감칠맛과 풍미를 살렸다. 식이섬유와 해조류에서 추출한 다당류(多糖類, polysaccharide)를 활용해 햄 고유의 탱글탱글한 탄력성과 쫄깃한 식감을 구현했다.
대체육의 단점으로 꼽혔던 퍽퍽한을 식감을 보완했으며 마늘, 후추, 넛맥, 생강 등을 활용해 대두단백 특유의 비릿한 냄새도 제거했다. 신세계푸드는 베러미트 콜드컷 제조에 사용된 '식물성 원료를 활용한 육류 식감 재현 기술'에 대해 특허 출원한 상태다.
신세계푸드는 더 많은 국내 소비자들이 베러미트 대체육의 맛과 식감을 경험해 볼 수 있도록 '볼로냐' 콜드컷을 넣은 플랜트 햄&루꼴라 샌드위치를 개발해 29일부터 전국 스타벅스 매장을 통해 선보일 예정이다.
송현석 신세계푸드 대표이사는 "베러미트는 고기보다 더 좋은 대체육으로 인류의 건강과 동물 복지, 지구환경에 기여하자는 신세계푸드의 ESG 경영 의지를 담아 선보이는 푸드 콘텐츠"라며 "신세계푸드의 기업 비전으로 수립한 푸드 콘텐츠 앤 테크놀로지 크리에이터(Food Contents & Technology Creator)를 이뤄가기 위한 미래 성장 동력으로 베러미트를 적극 육성할 방침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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