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김태훈 기자 = 최근 국민의힘에 입당하며 본격적인 대권행보를 펼치고 있는 최재형 전 감사원장이 내주 초 공식 대선출마 선언을 할 것으로 보인다.
다만 코로나19로 인한 사회적 거리두기 4단계가 시행됨에 따라 대선출마 선언을 대면으로 하는 것 보다 온라인을 통한 비대면 출마선언이 될 가능성이 크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국민의힘 유력 대권 주자인 최재형 전 감사원장이 지난 19일 서울 중구 서울시청에서 오세훈 서울시장을 예방한 후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2021.07.19 leehs@newspim.com |
최재형 전 원장 측 관계자는 28일 기자와의 통화에서 "내주 초에는 (대선출마 선언을) 해야하지 않겠나"라며 "(코로나19로 인해) 장소를 섭외하는 데 어려움이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온라인으로 해야할 것 같다"며 "현재 실무선에서 사무실 또는 적절한 스튜디오를 찾고 있다"고 설명했다.
당내 대선주자인 원희룡 제주지사 역시 인해 지난 25일 줌으로 출마선언을 했다. 최 전 원장도 온라인 생중계를 통해 출마선언을 한 뒤 기자들의 질의응답을 할 가능성이 높다.
다만, 최 전 원장의 첫 지방 행선지는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 최근 국민의힘에 입당했기 때문에 보수 정당의 텃밭인 영남권이 될 수도 있지만, 상징성을 높이기 위해 광주를 선택할 수도 있다.
아울러 최재형 전 원장을 지지하는 의원들도 본격적인 활동을 시작했다. 지난 26일에는 조해진·박대출·김용판·김미애·조명희·정경희 의원 등 총 6명이 모여 최 전 원장을 지원할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조 의원은 기자와의 통화에서 최 전 원장과 면담을 추진하고 있냐는 질문에 "아직 구체적인 논의는 없지만, 개별적으로 만나고 있다"며 "최 전 원장의 공식 대선 출마 선언 후 (의원들과 자리를 마련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조 의원은 최 전 원장의 대선출마 선언 때 참석하느냐는 질문에 "어떤 형태가 될지는 모르겠지만 그럴 가능성이 있다"며 "지난 26일에 모인 의원들 뿐 아니라 최 전 원장에게 관심있는 많은 분들이 참여할 가능성이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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