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뉴스핌] 오승주 기자 =전기차와 수소차 충전 인프라가 가속화된다. 수송부문 탄소중립 가속화를 목표로 충전인프라의 선제적 구축을 통해 전기차 300만대 시대를 조기달성한다. 이와 함께 친환경 에너지로 부각되는 수소자동차 지원을 위한 수소충전소 확충도 적극 나선다.
환경부(장관 한정애)는 29일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주재로 열린 BIG3 산업별 중점 추진과제에서 탄소중립 조기 실현을 위한 무공해차 충전인프라 구축상황 점검 및 확충방안을 내놨다.
환경부는 차량 보급의 가속화 추세에 맞춰 충전기도 대폭 확대가 필요한 것으로 판단하고, 고속도로 등 교통요지에 급속충전기 집중 설치와 완속충전기는 주거·상업·공공시설에 촘촘하게 완비한다는 방침이다.
전기차는 2011년부터 2020년까지 13만 7000여대가 보급됐다. 올해는 누적 23만 9000대, 2025년에는 113만대가 목표다.
[세종=뉴스핌] 오승주 기자 = 전기차 충전소 확대계획 [자료 = 환경부] 2021.07.29 fair77@newspim.com |
무엇보다 주행거리가 긴 상용차(버스, 택시, 화물 등) 충전소 확충에 집중한다. 상용차는 승용차에 비해 전기차 보급이 저조하고 전용 충전소 구축도 부족하다.
환경부는 차종 확대와 성능 향상 등 전기상용차의 보급여건을 개선하고, 조속한 전기차 전환을 위해 차고지 등에 전용 충전소를 선제적으로 구축한다는 계획이다.
특히 전기차 구매보조금 단계적 축소에 따라 충전기 구축에 집중 지원을 펼칠 예정이다. 전기화물차 국비 보조금은 2020년 1800만원에서 올해 1600만원, 2022년 1400만원으로 단계적으로 줄어 든다.
충전소도 민간으로 확대할 방침이다. 현재 올해 6월말 기준 환경부와 한국전력, 지자체 등 공공부문 급속충전 구축 물량이 전체 75%(총 9543기)를 차지한다. 낮은 수익성과 높은 구축 비용으로 민간 참여가 소극적이었으나, 전기차 보급 확대로 에너지사, IT사, 유통업체 등에서 민간충전사업 진출 증가하고 있다. 전기충전사업자는 2018년 1개사에서 올해 6월말 223개사로 급증했다.
환경부는 민간 중심으로 단계적 전환이 필요하다고 보고, 공공부문은 충전사각지대와 최신 기술 보급에 집중하면서, 민간의 다양한 신사업모델 발굴을 지원할 예정이다.
충전소 위치도 빅데이터를 활용한다. 빅데이터 분석을 토대로 충전기를 전략적으로 배치하고, 이해관계자들이 보다 유기적으로 협력할 수 있는 추진체계에 집중한다. 실시간으로 신속·간편하게 충전정보를 활용할 수 있도록 통합시스템을 구축해 누구나 편리하게 충전서비스를 받을 수 있도록 한다는 목표다.
2025년까지 교통거점에 빅데이터를 활용하여 주유소 숫자만큼 전기차 충전소를 1만 2000개 이상 구축할 계획이다.
수소차 지원을 위한 수소충전소 확충에도 적극 나선다. 환경부는 부처 협업을 통해 연말까지 180기 이상 수소충전소를 만든다는 방침이다.
수도권에 중점 구축해 수소충전 체감도를 향상시킬 예정이다. 특히 LPG 충전업체 등과 협업해 서울시청 25km 이내 인접 지역 8기, 인천 2기(서구, 송도) 등에 조기 구축을 추진중이다.
전문기관을 활용해 검증된 장비와 기술인력 확보된 업체 위주로 지원하고, 고압용기 등 핵심장비 확보도 지속 점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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