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 = 뉴스핌] 김범주 기자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따른 승객감소, 무임승차 지속 등 영향에 따라 지난해 전국 도시철도공사의 부채가 30% 가량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행정안전부는 407개 지방공기업에 대한 2020년 결산 결과를 29일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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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등 영향으로 지방공기업의 부채가 전반적으로 증가한 가운데 도시철도공사가 상대적으로 큰 타격을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기준으로 도시철도공사 부채는 전년도 대비 30.7% 급증한 8조3000억원이었다.
코로나19 영향으로 승객이 감소했고, 낮은 요금현실화율, 무임승차손실 지속 등에 영향을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당기순손실액은 1조8235억원이었다. 전년도 당기순손실액은 1조756억원이었다.
수송인원도 크게 줄었다. 지난해 수송인원은 18억2600만명으로 전년도 대비 7억1000만명(28%)이 줄었다. 요금현실화율은 전년도가 54.4%였지만, 지난해는 38.2%로 크게 낮아졌다.
지난해 부동산 열풍 속에서 도시개발공사의 부채는 전년도 대비 2.7% 증가한 36조6000억원이었다. 반면 당기순이익은 전년도 대비 1718억원 증가한 9169억원이었다.
지방공기업 직영기업 중 상수도 부채는 0.5% 증가한 6000억원, 하수도는 8.8% 감소한 5조1000억원이었다. 상‧하수도 당기순손실은 1조9672억원으로 집계됐다.
한편 지난해 지방공기업 자산은 총 210조원으로 전년도 대비 5조1000억원 늘었다. 부채는 54조4000억원으로 부채비율은 전년도 대비 0.5%p 증가한 34.9%로 나타났다. 자본은 3조2000억원이 증가한 156조원이었다.
박재민 행안부 지방재정경제실장은 "코로나19 영향으로 상‧하수도, 도시철도 등 일부 지방공기업의 경영 어려움에도 불구하고 부채비율은 30%대로 안정적으로 유지됐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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