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신호영 인턴기자 = 한국 여자 핸드볼팀이 조별리그 3차전에서 일본을 꺾고 대회 첫 승을 이뤄냈다.
강재원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여자 핸드볼대표팀은 29일 일본 국립 요요기 경기장에서 열린 2020 도쿄올림픽 조별리그 A조 3차전에서 일본을 27대24(전반 12대11)로 제압했다.
한국 여자 핸드볼팀이 29일 일본 국립 요요기 경기장에서 열린 도쿄올림픽 여자 핸드볼 A조 3차전에서 일본을 상대로 27대24로 승리했다. 사진은 경기 중 류은희가 강슛을 날리는 모습. [도쿄 로이터=뉴스핌] 2021.07.29 shinhorok@newspim.com |
지난 1,2차전에서 노르웨이와 네덜란드에 연달아 패배하면서 8강 진출에 빨간불이 켜졌으나 일본을 발판 삼아 올림픽 무대 첫 승을 장식했다. 한국이 속한 A조는 노르웨이·네덜란드·일본·몬테네그로·앙골라가 경쟁하고 있다. 조 4위까지 8강 토너먼트에 진출한다.
한국과 일본이 나란히 1승 2패가 된 상황에서, 1승 1패인 몬테네그로는 다음 경기로 노르웨이와 3차전을 치른다.
대한민국은 첫승으로 지난 2010년 아시아선수권 22대22 무승부 이후 일본과 맞대결에서 15연승을 이어가며 전력의 우위를 다시 확인했다.
한국은 전반 2분 심해인의 골로 포문을 연 뒤, 6대6으로 팽팽하던 경기는 17분부터 류은희와 강경민이 3연속 득점으로 분위기를 반전시켰다. 이후 12대8로 앞선 상황에서 막팍 3점을 허용하며 다소 흔들리는 모습을 보이며 1골 차로 쫓긴 가운데 전반을 마쳤다.
한국팀 정유나가 경기 중 득점에 성공한 후 주먹을 들어보이는 모습. [도쿄 로이터=뉴스핌] 2021.07.29 shinhorok@newspim.com |
후반 들어 심기일전한 한국은 공세를 이어갔다. 19대16으로 앞서던 후반 중반, 이미경의 7m 스로로 20대16을 만들었고, 이어 정유라가 일본의 빈 골문에 중거리슛으로 득점을 올려 5골까지 리드하며 격차를 벌렸다.
류은희와 이미경의 슛이 잇따라 상대 골망을 흔들면서 단숨에 22대17까지 달아났다. 일본이 2연속 득점으로 추격해오자 김윤지가 침착하게 득점을 성공시키며 이를 제지했다.
상대의 속공도 협력수비로 막아내며 집중력을 이어 갔다. 결국 한국은 리드를 놓치지 않고 일본에 27대24로 승리했다. 류은희가 9골, 정유라와 이미경이 4골씩 넣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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