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김승현 기자 =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2일 문재인 정부 정책에 대해 "포퓰리즘으로 매표 행위를 일삼고 있다"고 비판했다.
그는 그러면서 "비상식적 정권이 다시 연장되는 것을 막기 위해 국민의힘도 철학을 같이 하지 않았던 분들까지도 지지를 받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며 중도로의 외연 확장 필요성을 강조했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국민의힘에 입당한 윤석열 대선 예비후보가 2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국민의힘 초선 공부모임 '명불허전 보수다 시즌5' 초청 강연에 참석해 국민의힘 초선 의원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2021.08.02 leehs@newspim.com |
윤 전 총장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국민의힘 초선의원 모임 '명불허전 보수다' 세미나에 강연자로 나섰다. 지난달 30일 전격 입당 후 처음으로 당 세미나에 참석했다.
윤 전 총장은 "6월 29일(대선 출마 선언) 이후 빡빡한 일정으로 공개 또는 비공개로 많은 분들을 뵙고 우리 사회 가장 큰 문제점이 뭔지, 그리고 해결하는 방법은 어떤 것인지 얘기들을 많이 들었다"고 말했다.
그는 "이를테면 자영업자 어려운 건 다 아시는 것이고 그분들 가게를 가보니 정말 왜 어려운지, 그분들 현실이 어떤지 많은 걸 느끼게 했다"며 "소득 주도 성장이 맞냐 틀리냐를 떠나 이런 경제적 현실에 시장에 과격한 충격을 주는 그런 제도들이 사람들을 삶을 얼마나 힘들게 하는지 파악했다"고 말했다.
윤 전 총장은 이어 "부동산 문제도 수요 공급 시장에서 가격이 오르면 공급을 풀어주는 정책 기조를 잡으면 가격이 잡히고, 그러면 전세가나 임대가격도 조정되는 것인데 도대체 무슨 생각으로 이렇게 국민들을 주택 소유자가 되지 못하게 저지하는지 모르겠다"고 비판했다.
그는 그러면서 "결국 집권 연장을 위해 낡은 이념을, 또 핵심 세력은 인적 카르텔로 뭉치고 포퓰리즘으로 감싸안으며 국민을 위한 정책이 아닌 집권을 위한 갈라치기 선거 전략을 일상 행정에도 적용해 생긴 문제들"이라고 질타했다.
그는 다만 "그렇다고 사회 정상화가 간단한 문제는 아니다. 이 정권은 시민단체와 같은 강력한 카르텔을 구축해 아주 적극 지지층, 집권연장을 위해 물불 안 가리는 세력을 단단히 구축했다"며 "지방자치단체장들, 서울시 같은 경우 25개 중 24개를 장악하고 포퓰리즘 정책으로 굉장히 넓은 지지층을 확보했다"고 지적했다.
윤 전 총장은 그러면서 "제가 정치 초년생으로 입당했고, 국민의힘도 국민 지지 기반을 넓히기 위해 많은 변화와 혁신을 해왔지만 앞으로 비상식적 정권이 다시 연장되는 것을 막기 위해 국민의힘도 기존 이념과 정치철학을 조금 더 넓혀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저는 개인적 정치 욕심 이런 것은 전혀 없다"며 "국민의힘이 수권정당이 돼서 국민의 보편적인 지지를 얻고 국민 한사람 민심을 세심하게 살피는 어머니와 같은 정당이 될 수 있도록 저도 열심히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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