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정경환 기자 = 한국테크놀로지가 전기차 관련 시장에 본격 진출한다.
한국테크놀로지는 액탑과 전기차 충전기(완속 전기차 충전기, 휴대형 전기차 충전기) 보급을 위한 계약 체결식을 진행했다고 2일 밝혔다.
계약에 따르면, 한국테크놀로지는 제품의 생산과 보급을 담당하고, 액탑은 제품 자재 공급과 기술 지원 그리고 시장 확대를 위한 정보 공유 등을 맡게 된다.
한국테크놀로지가 액탑과 전기차 충전기 보급을 위한 계약 체결식을 진행했다. [사진=한국테크놀로지] |
양사는 향후 생산될 완속 전기차 충전기에 2채널 동시 충전 기능과 지능형 고급 모델을 추가해 사용자 편의성을 높이는 등 경쟁력을 갖춰 국내 시장을 석권하고, 해외 시장 진출에 박차를 가할 방침이다.
신용구 한국테크놀로지 대표는 "이번 계약으로 미래 먹거리 전기차 충전 분야의 핵심 기술을 선점해 향후 수십조 원 규모의 시장으로 성장이 예측되는 전기차 분야 진출의 토대를 마련했다"고 언급했다.
최근 각 나라의 환경 규제로 친환경 전기차와 충전 관련 사업이 폭발적으로 성장하면서 하나의 흐름이 돼가고 있는 가운데, 세계적 추세에 발맞춰 한국테크놀로지의 신사업 포트폴리오도 다변화될 전망이다.
신 대표는 "내년부터 신축 건축물에 전기차 충전기를 5% 이상 설치토록 하는 정부 지침에 따라 자회사 대우조선해양건설과 해당 부분의 협업을 면밀히 논의 중"이라며 "다른 전기차 충전기들과 차별화된 전략으로 해당 사업을 선도하는 기업이 됨과 동시에 주주가치를 제고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기존의 무인 주차 시스템과 새롭게 추진하는 전기 자동차 충전기 등 스마트 시티 관련 사업을 통해 기업 가치를 역동적으로 끌어올리고 있다"면서 " 하반기엔 건설 시행사업까지 계획하고 있어 매출 신장 기대감이 어느 때보다 높다"고 강조했다.
오재연 액탑 대표는 "현재 액탑은 국내 하이엔드(고가품) 전기차 완속 충전기의 90% 가량을 석권하고 있다"면서 "한국테크놀로지와의 계약 체결로 고가 위주의 시장뿐 아니라 모든 건축물을 대상으로 하는 시장 확대를 노릴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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