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김기락 기자 = 현대자동차가 토요타를 제치고 다시 수소차 1위를 탈환했다. 올해 1분기 토요타 미라이 2세대 신모델의 본격 출시로 토요타에게 내주었던 1위 자리를 되찾은 것이다.
2일 SNE리서치에 따르면 현대차는 올해 상반기 전 세계에 4700대의 수소차를 판매해 3700대를 판매한 토요타를 앞섰다. 현대차는 지난 1분기 수소차 1800대 판매했고, 토요타는 2000대 판매한 바 있다.
현대차의 수소차 1위 탈환은 올해 1월 출시된 2021년형 넥쏘(1세대)의 판매량이 2분기 들어 전년 동기 대비 91.1% 급증한 것이 결정적으로 작용했다. 다만 토요타는 1위에서 밀리긴 했으나, 미라이 2세대 신모델을 앞세워 판매량이 작년 상반기 대비 8.3배 이상 급성장했다.
SNE리서치 관계자는 "토요타와 시장을 양분하는 구도가 형성되면서 현대차가 언제든 토요타에게 다시 역전당할 수 있는 가능성을 떠안게 됐다"며 "이에 따라 현대차에게 있어 기초 경쟁력 배양 및 시장 전략 점검 등이 더욱 요구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현대차 수소차 2021년형 '넥쏘' [사진=현대자동차]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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