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뉴스핌] 신성룡 기자 = 미국 제약업체 화이자와 모더나의 코로나19 백신 가격이 인상되면서 우리나라 백신 물량에 영향을 받게 될 전망이다. 정부는 올해 국내 도입분에 대한 계약 물량에 대한 가격 변동은 없다는 입장이다.
정은경 질병관리청장은 2일 코로나19 대응 정례브리핑에서 "지난 추가경정예산을 통해 내년에 약 5000만회분의 백신을 도입하기 위한 선급금 예산을 확보했다"며 "현재 제약사와 하반기 협상을 통해 계약 추진을 진행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화이자 코로나19(COVID-19) 백신 일러스트. 2021.01.11 [사진=로이터 뉴스핌] |
최근 화이자와 모더나 제약사는 EU와 코로나19 백신 공급 계약에서 가격을 인상했다. 화이자는 기존 15.50유로에서 19.50유로로 25%가격을 올렸고 모더나는 25.50유로로 가격을 10% 인상했다. 모더나의 초기 EU 공급 계약 가격은 19유로였다.
손영래 중앙사고수습본부 사회전략반장은 백신가격 인상과 관련 "올해 계약이 체결된 백신 가격에는 영향이 없다"며 "내년도 계약을 협의하는 부분에 영향이 있을 수 있지만 현재는 협상 초기단계라서 실제로 어떤 영향을 미칠 지 판단하기는 쉽지 않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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