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 = 뉴스핌] 김범주 기자 = 코로나19 4차 대유행 속에 교육부가 올해 2학기 추가 등교 확대 가능성을 시사했다. 최근 학생 관련 확진자가 나오고 있는 학원 종사들에 대한 백신 접종 등 추가 등교 확대를 위한 환경이 조성되고 있다고 판단한 곳으로 보인다.
유은혜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은 4일 전국 시·도교육감과의 간담회에서 인사말을 통해 "다양한 목소리를 바탕으로 추가적인 등교확대를 위한 세부적인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말했다.
[서울=뉴스핌] 유은혜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장관이 4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전국 시도교육감 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교육부] 2021.08.04 photo@newspim.com |
이어 "방역 전문가들과 방역당국도유치원, 초등학교 저학년 등 등교수업 요구가 큰 학년을 포함해 일부 등교확대가 필요하고 가능하다는 의견을 줬다"며 "교원단체 간담회에서도 대체로 동의했다"고 덧붙였다.
코로나19 하루 확진자는 29일 연속으로 1000명 이상 나오고 있다. 전날 0시 기준으로 확진자는 1725명 늘어나는 등 확산 추세가 꺾이지 않으면서 2학기 전면등교 내지는 등교확대가 어려워지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나왔다.
최근 확진자 급증으로 사회적 거리두기 4단계가 유지될 가능성이 제기되면서 2학기 전면등교 방침도 수정될 가능성도 나오고 있다.
유 부총리는 "개학이 몰려있는 8월 3·4주에도 여전히 4단계가 유지될 가능성이 있고, 지난 6월 발표한 거리두기 단계별 등교 기준에 따르면 4단계 적용 지역은 2학기에도 등교수업이 아닌 원격수업으로 운영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하지만 등교수업을 통해 면대면 지도를 통한 학습 결손 회복, 교사·친구들과의 관계를 통한 사회성 함양 등이 더 빠르게 이루어질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교육부는 오는 9일 '2학기 학사 운영 방안'을 발표하기로 했다. 확진자 급증에 따른 사회적 거리두기 4단계 유지 속에서 등교수업 수준이 어떻게 결정될지가 핵심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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