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뉴스핌]김근철 특파원=미국에서 백신을 접종하지 않고 있는 성인중 절반 이상이 코로나19 백신을 접종하는 것이 더 건강에 위험할 수 있다고 여기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 카이저 패밀리 파운데이션(KFF)이 4일(현지시간) 공개한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아직 백신 접종을 하지 않고 있는 미국 성인 중 53%는 '백신이 코로나19 감염보다 더 건강에 해로울 수 있다'고 답했다고 워싱턴포스트(WP)가 보도했다.
반면 이미 백신을 접종한 성인 88%는 코로나19에 감염되는 것이 훨씬 심각한 위협이라고 응답, 현격한 입장 차이를 드러냈다고 신문은 전했다.
코로나19 관련 언론 보도에 대한 입장도 백신 접종자와 미접종자들은 입장 차이를 보였다. 백신 접종자 중 53%는 언론 매체들의 코로나19 팬데믹 보도에 대해 "대체로 정확하다"고 응답했다.
반면 백신을 접종하지 않은 성인 중 57%는 언론의 코로나19 보도가 "대체로 과장됐다"며 강한 불신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번 조사는 지난 달 15일~27일 사이에 미국 성인 1517명을 상대로 진행됐다.
미국 뉴욕의 백신접종센터에서 코로나19 백신을 맞는 모습. [사진=로이터 뉴스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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