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박우진 기자 = 한국토지주택공사(LH)는 신혼희망타운 최초로 평택고덕 A-7블록에서 입주가 9일부터 시작된다고 5일 밝혔다.
신혼희망타운은 육아에 최적화된 신혼부부 특화형 공공주택으로 2018년 7월 정부의 '신혼부부·청년 주거지원방안'에 따라 추진되고 있다.
평택고덕 A-7블록 신혼희망타운 [자료=LH] |
분양주택과 임대주택인 행복주택이 같은 주택동에 혼합된 구조로 행복주택은 최대 6년간 자녀가 있는 경우에는 10년까지 거주가 가능해 신혼부부의 주거사다리 역할을 한다.
정부는 2025년까지 분양주택 10만가구와 임대주택 5만가구 등 총 15만가구의 신혼희망타운을 공급할 예정이다. LH는 이 중 14만가구를 담당해 올해 6월까지 2만가구에 대해 입주자모집을 마쳤다.
평택고덕 A-7블록은 공공분양 596가구와 행복주택 295가구 등 총 891가구로 구성됐으며 아이 키우기 좋은 환경을 조성하기 위한 특화방안이 적용됐다.
지하철 1호선 서정리역이 도보 10분 거리에 있고 5분 거리에는 종덕초등학교가 있다. 주차장을 100% 지하화해 아이들 보행에 안전을 더하고 단지 중앙에는 잔디광장과 생태연못 등 자연친화적 커뮤니티 공간과 주민 휴식공간을 마련했다.
가변형 벽체를 설치해 주거동 지하에 계절창고를 설치하거나 자녀 성장에 따라 침실로 활용할 수 있도록 하는 등 실용적 평면 구성을 갖췄다.
단지 중앙에는 법정기준 약 2배 규모의 국공립 어린이집과 공동육아 나눔터·다함께 돌봄센터 등 종합보육센터를 조성했고 ▲실내놀이터 ▲비가와도 놀이터 ▲숲속 놀이터 ▲촉촉 놀이터 총 4가지 테마의 놀이공간도 갖췄다.
신혼희망타운은 소득·자산기준을 충족한 신혼부부(혼인기간 7년 이내 또는 6세 이하 자녀가 있는 경우)와 예비신혼부부·한부모가족이 신청할 수 있다.
공공분양은 입주자저축(주택청약종합저축·청약저축) 가입자여야 하며 자격별 소득기준은 다르다. 행복주택은 3인가구 기준 월평균소득 100% 이하·총자산 2억9200만원 이하 등의 조건을 충족해야 한다.
이번달부터 12월까지 과천 지식정보타운 등에 공공분양 3401가구와 행복주택 1148가구를 포함해 총 4549가구가 공급될 예정이다.
LH 관계자는 "신혼희망타운은 국공립 어린이집·돌봄서비스 등 공공주택만이 제공할 수 있는 최적의 육아환경을 조성했다"며 "신혼부부의 관심이 높은만큼 목표 물량의 신속한 공급을 추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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