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이영태 기자 = 외교부는 5일 터키에서 발생한 대규모 산불로 인한 한국 교민들의 인명과 재산피해 상황은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고 밝혔다.
외교부 최영삼 대변인은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터키 산불 확산과 관련한 재외국민들의 피해 여부에 대한 질문에 "주터키 한국대사관은 산불 확산 상황을 예의주시하면서 해당 지역 한인회와 긴밀한 비상연락체제를 유지하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터키=로이터 뉴스핌] 김용석 기자 = 대형 산불이 나고 있는 터키 보드럼 지역 코케르트미 마을 상공에서 진화용 헬기가 물을 뿌리고 있다. 2021.08.04 fineview@newspim.com |
최 대변인은 이어 "공관 홈페이지를 통한 수시 안전 공지 시행 등 우리 국민의 안전 확보를 위해 필요한 조치를 적극적으로 강구해 나갈 예정"이라고 강조했다.
현지 언론에 따르면 지난달 28일 터키 남부 안탈리아주에서 시작된 산불이 8일째 이어지고 있다. 산불은 강한 바람과 건조한 날씨 탓에 인근 무을라주 등으로 급속히 번져나갔으며, 현재 28개 지역에서 3200여 가구, 1만6000여 명이 대피했다.
터키 농업산림부는 163건의 화재 가운데 152건을 진압했으며, 11곳에서 진화 작업이 진행 중이라고 4일(현지시각) 밝혔다.
베키르 파크데미를리 농업산림부 장관은 16대의 소방 항공기를 비롯해 무인기 9대, 헬기 51대, 살수차 805대, 소방관 5천200명이 진화 작업에 동원됐다고 설명했다.
산불이 발생한 안탈리아의 주도 안탈리아와 무을라의 보드룸 등은 터키 남부의 대표적인 휴양지여서, 터키 여름 관광 수익에도 상당한 타격을 줄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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